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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아우토반 연장 공사로 위기에 처한 참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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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아우토반 연장 공사로 위기에 처한 참나무숲

입력
2020.11.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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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토반 49호선 연장 위해 대규모 벌목작업
환경단체 1년 넘게 시위 이어가
퇴거조치 나선 경찰과 몸싸움도 이어져

독일 중부 헤센주 국립 다넨호이더 숲에서 11일 아우토반 49호선 연장 공사를 반대하는 시위대 퇴거작전에 투입된 경찰들이 시위자가 매달려 있는 목조 삼각대 아래를 지나가고 있다. 니에데르클레인=AP 연합뉴스

독일 중부 헤센주 국립 다넨호이더 숲에서 11일 아우토반 49호선 연장 공사를 반대하는 시위대 퇴거작전에 투입된 경찰들이 시위자가 매달려 있는 목조 삼각대 아래를 지나가고 있다. 니에데르클레인=AP 연합뉴스


독일 중부 헤센주 국립 다넨호이더 숲에서 12일 아우토반 49호선 연장 공사를 반대하는 시위대 퇴거작전에 투입된 경찰들이 목조 삼각대에 매달려 있는 시위자를 끌어 내리고 있다. 니에데르클레인=AP 연합뉴스

독일 중부 헤센주 국립 다넨호이더 숲에서 12일 아우토반 49호선 연장 공사를 반대하는 시위대 퇴거작전에 투입된 경찰들이 목조 삼각대에 매달려 있는 시위자를 끌어 내리고 있다. 니에데르클레인=AP 연합뉴스


독일 중부 헤센주 마르부르크 부근의 국립 다넨호이더 숲에서 11일 경찰들이 아우토반 49호선 연장 공사를 반대하는 시위대 퇴거작전을 실시하고 있다. 마르부르크=EPA 연합뉴스

독일 중부 헤센주 마르부르크 부근의 국립 다넨호이더 숲에서 11일 경찰들이 아우토반 49호선 연장 공사를 반대하는 시위대 퇴거작전을 실시하고 있다. 마르부르크=EPA 연합뉴스


1만 2000 그루가 넘는 참나무와 수령 250년 이상의 나무, 멸종 위기종이 즐비한 독일 중부 헤센주의 국립 다넨호이더 숲이 아우토반 49호선 연장을 위한 대규모 벌목작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공사 현장은 1년이 넘도록 진을 치고 벌목 반대 시위를 하는 환경운동가들과 이들을 막으려는 경찰들이 대치중이다.

독일 아우토반 공사는 울창한 삼나무 수 백 그루를 베어내 자연 경관과 생태계를 훼손한다는 논란으로 공사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는 제주도 비자림로 확장공사와도 닮아있다.

독일 당국은 2021년 9월 시작될 아우토반 49호선 연장공사를 위해 약 85헥타르 면적의 산림을 벌목해야 하며 시위대로 지연됐던 약 27헥타르의 숲을 내년 2월까지 개간해야 하지만 환경단체들의 반발로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


아우토반 49호선 연장 공사를 반대하는 시위대 퇴거작전에 투입된 경찰들이 12일 독일 중부 헤센주 국립 다넨호이더 숲에서 중장비를 이용해 시위대를 지상으로 내려오게 하고 있다. 니에데르클레인=AP 연합뉴스

아우토반 49호선 연장 공사를 반대하는 시위대 퇴거작전에 투입된 경찰들이 12일 독일 중부 헤센주 국립 다넨호이더 숲에서 중장비를 이용해 시위대를 지상으로 내려오게 하고 있다. 니에데르클레인=AP 연합뉴스


독일 경찰은 11일부터 전국에서 모인 1,000여 명의 경찰들을 투입해 대규모 시위대 퇴거 작전을 실시했다.

경찰은 시위대가 설치한 바리케이드와 잠재적인 위험 요소들을 제거한 후 중장비를 동원해 나무 위에 올라가 있는 시위자들을 지상으로 끌어내렸고 그 과정에서 거친 저항으로 맞선 환경운동가 여러 명이 부상당하고 체포되기도 했다.

아우토반 49호선 연장공사 논란은 지역의 교통정체를 완화하고 다른 주변 지역에서 겪는 소음 공해를 줄일 것이라는 주장과 숲의 훼손을 막겠다는 환경운동가들의 주장이 이해충돌해 그 결정을 내년 가을 총선을 앞둔 정치권으로 넘기게 될 전망이다.


11일 독일 중부 헤센주 마르부르크 부근 국립 다넨호이더 숲에서 아우토반 49호선 연장 공사를 반대하는 시위대 퇴거작전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굴착기가 나무를 자르고 있다. 마르부르크=EPA 연합뉴스

11일 독일 중부 헤센주 마르부르크 부근 국립 다넨호이더 숲에서 아우토반 49호선 연장 공사를 반대하는 시위대 퇴거작전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굴착기가 나무를 자르고 있다. 마르부르크=EPA 연합뉴스


독일 헤센주 다넨로드의 국립 다넨호이더 숲에서 11일 아우토반 49호선 연장 공사 반대 시위중인 활동가들이 나무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있다. 다넨로드=EPA 연합뉴스

독일 헤센주 다넨로드의 국립 다넨호이더 숲에서 11일 아우토반 49호선 연장 공사 반대 시위중인 활동가들이 나무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있다. 다넨로드=EPA 연합뉴스


국립 다넨호이더 숲에서 11일 아우토반 49호선 연장공사 반대 시위대 퇴거작전 중인 경찰들이 자신을 바리케이드 삼아 나무 위에 매달려 있던 한 시위자를 지상으로 내려오게 하고 있다. 다넨로드=EPA 연합뉴스

국립 다넨호이더 숲에서 11일 아우토반 49호선 연장공사 반대 시위대 퇴거작전 중인 경찰들이 자신을 바리케이드 삼아 나무 위에 매달려 있던 한 시위자를 지상으로 내려오게 하고 있다. 다넨로드=EPA 연합뉴스


11일 아우토반 연장 공사 반대 시위대 퇴거 작전에 투입된 경찰들이 국립 다넨호이더 숲 현장에 도착해 시위자들이 설치한 바리케이드를 살펴보고 있다. 다넨로드=EPA 연합뉴스

11일 아우토반 연장 공사 반대 시위대 퇴거 작전에 투입된 경찰들이 국립 다넨호이더 숲 현장에 도착해 시위자들이 설치한 바리케이드를 살펴보고 있다. 다넨로드=EPA 연합뉴스


11일 국립 다넨호이더 숲에서 경찰들이 아우토반 연장공사 반대 시위대 퇴거 작전 중인 가운데 환경운동가들이 나무에 줄을 매고 설치한 해먹에 앉아 있다. 다넨로드=EPA 연합뉴스

11일 국립 다넨호이더 숲에서 경찰들이 아우토반 연장공사 반대 시위대 퇴거 작전 중인 가운데 환경운동가들이 나무에 줄을 매고 설치한 해먹에 앉아 있다. 다넨로드=EPA 연합뉴스


울창한 다넨호이더 숲에서 지난달 15일 나무집을 설치하고 아우토반 49호선 연장공사를 위한 벌목 반대하는 시위자들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다넨호이더 숲=AFP 연합뉴스

울창한 다넨호이더 숲에서 지난달 15일 나무집을 설치하고 아우토반 49호선 연장공사를 위한 벌목 반대하는 시위자들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다넨호이더 숲=AFP 연합뉴스


정리=박주영 blues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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