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 서면에…주·보조경기장 갖춰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오는 18일 부산의 첫 상설 e스포츠 경기장인 ‘부산e스포츠 아레나’를 개관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개관식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도 열린다.
부산 부산진구 서면 삼정타워 15층과 16층에 마련되는 부산 e스포츠 경기장은 총 면적 2,739㎡에 330개 관람석인 주경기장과 모두 128석인 2개 보조경기장을 갖추고 있다.
게임대회 예선전 등을 비롯한 각종 경기를 동시에 치를 수 있는 제1 보조경기장은 스포츠 연구개발센터와 1인 미디어실, 트레이닝센터 기능도 갖춘다. 프로 선수의 훈련과 게임 관련 장비 업체가 프로 선수와 함께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테스트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제2 보조경기장에서는 게임뿐만 아니라 선수 팬미팅 등 복합문화행사가 가능하며, 경기장에는 게임 대회를 유튜브 등으로 실시간 중계하는 시설도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e스포츠 시장규모는 1조342억원으로, 2022년에는 226% 증가한 3조3,788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 비중은 2017년 기준 13.1% 수준이다.
부산의 첫 상설 e스포츠 경기장 개장으로 관련 생산유발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가진 한국 선수들이 많아 상설 경기장에서 대회가 열리면 등 부산을 찾는 국내외 e스포츠 팬들이 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상설 경기장이 게임 저변 확대와 함께 지역 게임 개발사가 e스포츠게임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테스트 베드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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