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전화의 희미한 기계음...소방관은 경보기 소리를 알아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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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전화의 희미한 기계음...소방관은 경보기 소리를 알아챘다

입력
2020.11.1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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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없는 신고전화 침착 대응 경기본부 소방청 최우수상

10일 열린 제1회 소방청 소방상황관리 우수사례 연찬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미세한 기계음만 들리는 신고전화를 무시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해 소중한 생명을 살려낸 경기도 소방관들 소방청 우수 상황관리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0일 소방청이 주관한 ‘제1회 소방상황관리 우수사례 연찬대회’에서 ‘무응답 요구조자의 위치 확인 및 구조’ 사례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올 8월 30일 새벽 3시 51분쯤 재난종합지휘센터 소속 김경환 소방교는 수화기 너머로 아무 말 없이 인식하기 어려운 기계음만 들리는 신고 전화를 받았다. 순간 김 소방교는 화재로 인한 단독 경보형감지기 소리로 판단, 즉시 현장에 출동조치를 내리는 한편 걸려온 번호로 20여 차례 통화를 시도하는 등 위치추적에 나섰다.

당시 김 소방교는 119상황실에 발령받은 지 불과 두 달 된 신참 직원이었다.

관제요원 장민정 소방장은 관할 경찰서에 공조를 요청한 뒤 신속하게 구조대를 추가 출동시켰다. 다가구주택 밀집지역으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웠지만 무사히 도착한 소방대는 연기가 가득한 방 안에 쓰러져 있는 구조대상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 신고자는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돼 상태가 호전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속‧정확한 상황판단을 통해 인명 및 재산피해 방지에 노력한 상황관리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 처음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서면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9개 시‧도가 출전해 경합을 벌였다.

권용성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재난종합지휘센터장은 “앞으로도 우수 상황관리 사례 및 다양한 상황별 대처 방법을 공유함으로써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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