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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검사 술 접대, 지난해 7월12일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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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검사 술 접대, 지난해 7월12일 유력"

입력
2020.11.12 00:00
수정
2020.11.12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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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현직 검사들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연합뉴스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현직 검사들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연합뉴스


'검사 술 접대 의혹'을 폭로한 김봉현(46ㆍ구속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11일 검찰 조사에서 "술 접대 날짜는 여러 정황상 지난해 7월 12일이 유력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검사 향응 수수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전담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된 김 전 회장을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회장은 "(접대를 한) 술집은 운전기사 내지 차량을 준비해 (손님을) 집까지 모셔다 드린다"며 "(해당 검사가) 남부에 있는 집까지 바로 귀가했다면 네이게이션, 톨게이트 통행기록 등 증거와 운전기사의 증언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해당 검사가) 택시를 탔다면 그 신용카드 명세 등이 증거가 될 수 있다"는 진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김 전 회장은 옥중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룸살롱에서 검찰 전관 A변호사와 현직 검사 3명에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날 조사에서 김 전 회장은 당시 술자리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도 털어놨다. 김 전 회장은 "A변호사가 다른 검사에게 나와 편하게 지내라고 말했다"며 "A변호사에게 '그러면 우리 아우님(검사)하고 같이 자주 골프 치러 가면 되겠네'라고 말했다"고도 했다.

이번 조사를 포함하면 김 전 회장에 대한 조사는 다섯 번째다.

김 전 회장은 지난 6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전자 보석'을 신청했다. 심문 기일은 27일이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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