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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양육은 기업, 국가, 사회가 책임질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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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양육은 기업, 국가, 사회가 책임질 일”

입력
2020.11.1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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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2020 경기도 사회주택 콘퍼런스'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2020 경기도 사회주택 콘퍼런스'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1일 “개개인의 선택과는 별개로 결혼과 양육을 선택하지 ‘못’하는 시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동산 문제는 말할 것도 없고, 양육의 문제도 기업, 국가,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이같이 적었다. 국가의 역할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그는 경기도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포문을 열었다. ‘결혼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52%만이 ‘그렇다’고 답했고 특히 20~40대에서는 이런 답이 47%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 ‘자녀가 있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65%가 ‘그렇다’고 답했고, 20~40대에서는 58%로 줄었다고 한다.

이 지사는 “가장 큰 이유는 부동산, 양육비, 사교육비 등 경제적 요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요즘 ‘이 지옥을 내 자식들에게 물려줄 수 없잖아요’라는 말을 하는 청년들을 많이 만난다”며 “시대는 다르지만 그 절박함의 깊이를 모르지 않기에 정말 마음 아픈 이야기”라고 적었다.

해결책으로는 국가의 적극적 역할에 방점을 찍었다. 이 지사는 “북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라떼파파’는 여성과 남성의 육아휴직을 장려하는 국가정책과 기업문화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세계 최장 수준의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일도 시급하다”고 했다.

또 “결혼과 출산은 선택의 문제이지만 포기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결혼이 주는 충만함과 안정감, 나아가 아이 키우는 즐거움을 누리고 싶은 주권자의 소박한 소망은 국가가 마땅히 지켜내야 할 책무이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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