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432억원, 영업이익 874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6%씩 증가한 수치다. 게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혜주인 비대면 분야란 점을 감안하면 다소 아쉽다는 평가도 나온다. 넷마블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에 비해 6.3% 줄었다.
넷마블 3분기 실적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역대 최고 수준까지 올라간 해외 매출에 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 비중은 75%(4,787억원)로, 지난 분기에 이어 연속 최대 기록을 가져왔이다. 특히 올해 3월 북미 지역과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북미 자회사 카밤의 '마블 콘텐스트 오브 챔피언스' 등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에서도 북미 지역(38%)이 한국(25%)과 유럽(12%)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에 신작 출시로 깜짝실적이 예상된 넥슨이나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엔씨소프트와 달리 올해 이렇다 할 신작을 선보이지 못한 넷마블의 경우엔 주춤한 성적표다. 넷마블은 이달 10일 글로벌 출시된 'A3: 스틸얼라이브'와 18일 출시 예정인 '세븐나이츠2', 야심작인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내년에는 '제2의 나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마블 퓨처 레볼루션' 등 신규 기대작들이 다수 포진한 만큼 글로벌 게임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시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