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국방부 직할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명 나와 군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국군복지단 소속 군무원 1명이 코로나 확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200여명에 대한 추가 검사를 벌인 결과, 군인 신분의 간부 6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틀 사이에 총 7명의 확진자가 나온 셈이다. 나머지는 전원 음성이 나왔지만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인 만큼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들의 정확한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확진자 중 한 명이 지난 8일 국방부 영외에 있는 용산 국군중앙교회 예배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군 당국은 해당 교회를 방문한 이들이 출근을 자제하도록 했다. 국군복지단은 국방부 청사가 있는 용산구 삼각지 영내가 아닌 다른 곳에 위치해 있다.
국군복지단 외에 경기 일산의 공군 부대에서도 병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방부는 “이 병사가 경기도 민간병원에 입원 중이었고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사전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된 것”이라며 “군 내부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군복지단 소속 7명과 공군 병사 1명의 확진으로 군내 누적 확진자는 총 174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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