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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이 빼빼로데이에 농업인 행사 여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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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이 빼빼로데이에 농업인 행사 여는 까닭은?

입력
2020.11.10 18:53
수정
2020.11.1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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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청와대서...청 "농업인 예우 위해"
노벨평화상 WFP "축하 및 감사" 영상 메시지 상영

문재인 대통령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 대사 신임장 수여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마스크를 벗은 뒤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 대사 신임장 수여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마스크를 벗은 뒤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제25회 '농업인의 날'인 오는 11일 청와대에서 기념식을 연다. 현직 대통령의 해당 기념식 참석은 2003년 노무현 대통령 이후 17년 만이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11월 11일은 특정 제과 회사의 상품명을 기념일로 해 과자를 주고받는 날로 알려져 '농업인의 날'은 생소하다"며 "이번 행사는 농업인들을 예우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밝혔다. '빼빼로데이'로 알려진 이날은 정부가 1996년에 지정한 '농업인의 날'이다. 또한 농업인의 날을 널리 알리고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2006년부터 '가래떡 데이'로도 정했다.

임 부대변인은 이번 행사에 대해 "올해 수해와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농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사기를 진작시키고, 우리나라의 안전한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음을 예우하고자 하는 뜻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또 "문 대통령은 농어업을 통해 자연의 섭리를 배우게 되며, 공동체를 중요하게 여기는 우수한 민족이 된 것은 농어업으로 형성된 협동정신이 바탕이 되어왔고, 농어촌의 미래가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강조해왔다"고 설명했다.

靑 대정원에서 200여명 참석…쌀 5,000개 한정 판매도

2013년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농림축산식품부가 서울 시청광장에 마련한 농업체험 행사에서 시민들이 탈곡기로 벼를 탈곡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2013년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농림축산식품부가 서울 시청광장에 마련한 농업체험 행사에서 시민들이 탈곡기로 벼를 탈곡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행사는 농업인, 농업관련 단체와 대학생, 소비자 단체, 지역 대표와 기업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행사는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에서 진행되는데 이곳은 옛 경복궁 후원으로, 대대로 풍년을 기원하고 풍흉을 살피기 위해 친경전, 경농재를 두었던 곳이다. 8도를 상징하는 '팔도배미'를 조성해 각 도에서 올라온 곡식 종자를 심어 풍흉을 살펴왔던 곳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국 8도를 대표하는 쌀을 한데 모은 특선 '대한민국 쌀'로 오찬할 예정이다. 공영홈쇼핑은 청와대 사랑채에 특설무대를 마련해 1㎏으로 포장한 '대한민국 쌀' 5,000개를 한정 판매한다.

이런 가운데 이날 행사에는 올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의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의 축하 영상 메시지도 상영된다. 청와대는 "비즐리 사무총장은 농업인의 날 축하와 함께 문 대통령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할 것"이라며 "WFP가 노벨평화상을 받게 된 것은 대한민국의 아낌없는 지원 덕분이고, 대한민국의 사례가 전 세계에 희망을 주고 있다고 이야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임 부대변인은 "농업인의 날이 농업인의 노고를 생각할 수 있는 날이 되길 희망한다"며 "농업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력에 더 크게 기여하고, 도시와 상생하며 성장할 수 있는 '농촌 르네상스'를 이루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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