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는 10일 ‘옵티머스 사모펀드 사건’과 관련, 선박용품 제조업체 해덕파워웨이 박모(61) 전 대표와 해덕파워웨이의 자회사 세보테크의 강모(54) 총괄이사 등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세보테크 거래업체인 M사의 최대주주였던 오모(54)씨에게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검찰은 옵티머스자산운용 측이 해덕파워웨이를 무자본 인수ㆍ합병(M&A)하려던 정황을 포착, 수사해왔다. 해덕파워웨이는 최종적으로는 옵티머스의 지배권 아래에 있는 코스닥 상장 업체다. 최대주주인 화성산업의 모회사가 옵티머스의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인 셉틸리언이라, 결국 ‘옵티머스-셉틸리언-화성산업-해덕파워웨이’로 연결된다. 검찰이 영장을 청구한 박 전 대표는 현재 화성산업의 대표로 재직 중이다. 박 전 대표는 올해 7월 해덕파워웨이로부터 133억원대 횡령 사건으로 고소되기도 했다.
검찰은 옵티머스 자금이 화성산업과 해덕파워웨이를 거쳐 세보테크 등을 거쳐 오씨이게 흘러 들어간 단서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2일 박 전 대표가 근무하는 화성산업 사무실과 자택, M사 사무실과 이 회사 최대주주였던 오씨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