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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진흥공사, 장금상선 계열 기업집단에 유동성 지원

입력
2020.11.1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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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수출입은행 공동 보조
공사 750억... 산은·수은?1200억

한국해양진흥공사 CI

한국해양진흥공사 CI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황호선)는 코로나19에 따른 금융시장 경색으로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주요 해운기업 지원을 위해 폴라리스쉬핑에 이어 장금상선 계열 기업집단에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과 공동으로 유동성 지원방안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원 금액은 유동성 부족자금 총 1,950억원으로, 이 중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운영자금 대출로 1,200억원을,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사모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750억원을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

장금상선은 국내 3위의 컨테이너 정기선사로, 자산총액 7조원 규모(2019년 말 기준)의 국내외 48개 계열기업을 이끌고 있다. 이들 계열기업 중 시노코페트로케미컬은 로열더치셸(Royal Dutch Shell), 액슨모빌(Exxon Mobil) 등 글로벌 석유 메이저기업과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고 부정기선 영업을 영위하고 있다. 공사와 정책금융기관은 유동성 지원방안을 확정함에 따라 시노코페트로케미컬에 이달 중 약 2,000억원의 운영자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지난 7월부터 관계부처와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 수출입은행과 함께 ‘코로나19 피해 주력 해운기업’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해왔으며, 대상 기업의 재무건전성 개선 및 유동성 관리를 위한 자본 확충 등 자구계획 이행을 전제로 외부 회계법인 경영실사를 거쳐 지원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이번 코로나19 피해 지원은 국가 기간산업을 보호하고 해운선사들의 경영안정 및 고용시장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건실한 주요 해운기업에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가 있을 경우 정책금융기관들과 적극 협력하여 대응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목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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