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명품 쇼핑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분야의 신생기업(스타트업) 발란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명품 쇼핑 플랫폼을 운영하는 발란은 10일 네이버와 전략적 동맹 관계를 맺고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투자 액수는 비공개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쇼핑 카테고리에 명품 영역을 강화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온라인 거래가 빠르게 늘고 있는 명품 분야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발란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네이버와 명품 패션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유명 명품 브랜드, 도소매상의 온라인 판로 개척, 기업간거래(B2B) 사업 지원, 통합물류대행 서비스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개발자 채용 등 인력도 보강해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2015년 설립된 발란은 유럽의 명품 도매업체들과 공식 계약을 맺고 6,000여개의 브랜드, 100만여개의 명품들을 국내에 온라인 판매하고 있다. 특히 최상위 공급업체들과 직접 거래해 검증된 정품만 취급하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발란은 이런 점을 인정받아 지난해 말 메가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에서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최형록 발란 대표는 “발란은 올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난해보다 200% 이상 성장했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네이버와 함께 빠르게 성장하는 명품 패션 소비 시장을 디지털로 전환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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