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모임, 직장과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전파 속출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10일 "일상생활 전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불안한 요소"라고 우려했다.
강 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100명을 넘나드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을 넘어서 각종 모임, 직장과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방역 속도가 바이러스 전파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강 조정관은 "진단이 늦어지고 지역 내 접촉자가 누적되면 방역당국의 추적과 감염차단이 어려워지고 추가적인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고 소중한 우리의 일상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의 협조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생활 방역수칙을 꼭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바이러스의 생존과 전파가 쉬워지고 실내에서 지낸느 시간이 많아지면서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강 조정관은 "사람들이 밀집한 실내에서는 어디든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고, 실내 공기를 주기적으로 환기시켜 주시기 바란다"며 "식당, 카페 등 다수가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과 학교나 어린이집, 직장 등 단체생활 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주기적인 환기 여부를 방역관리자를 중심으로 확인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특히 콜센터와 물류센터 등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작업장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부족한 점이 없는지 주의 깊게 점검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각 지자체별 방역관리상황을 점검하고 국제회의 기준변경 및 방역관리방안을 논의한다. 코로나19로 변화된 여건에 맞춰 국가가 지원하는 국제회의의 기준을 현실화하고 비대면 참석도 명시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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