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백악관 비서실장 "2024년 도전 가능성 높아"
대선 불복을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패배에 승복하려는 걸까. 벌써부터 측근들에게 2024년 대선 재출마를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9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고문들에게 2024년 대선 재출마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법정에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자신이 패배한 것을 어느 정도 인정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미국 대통령의 임기는 2번으로 제한돼 있지만 반드시 연임일 필요는 없다. 다만 트럼프 대선 캠프와 백악관은 재출마 관련 즉각적인 응답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실제로 공화당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지지자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감안할 때 2024년에도 대선 경선을 주도할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재출마할 경우 다른 공화당 경선 후보들의 대선 출마 의욕을 꺾고 이들의 자금 모금, 인력 확보 움직임을 얼어붙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2016년 대선 캠프 보좌관이었던 릭 게이츠는 "그는 공화당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며 "2024년 대선에 다시 도전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최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9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법적 대응을 계속하면서 2024년 재출마 역시 검토하라고 권장했다"고 밝혔다.
믹 멀베이니 전 백악관 비서실장 역시 최근 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은 소수 인물 중 한 명"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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