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복·이언주 전 의원 등 출마선언 이어질 듯
박민식 전 국민의힘 의원이 9일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여야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서울ㆍ부산시장 보선을 위한 당내 경선 룰 검토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나온 첫 공식 출마선언이다.
박 전 의원은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부산시장 보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구글 미트(Google Meet)를 통해 시민 수백 명이 화상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언택트(Untactㆍ비대면)’ 화상 기자회견 형식을 가진 박 전 의원은 “경제로 부산을 다시 세우겠다”며 “부산ㆍ울산ㆍ경남 통합뿐 아니라 국제도시,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이 상용화된 4차 산업혁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사직야구장과 자갈치시장에 떠들썩하게 울려 퍼지던 부산의 에너지가 소멸하고 있다”며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가 나와야 한다. 변화에 대한 도전은 이제 더이상 선택이 아니라 부산이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차별화된 관광산업 육성을 통한 국제해양관광도시 조성과 공항과 항만, 철도를 연결해 명실상부한 유라시아 관문도시 부산을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당이 어려운 시기에도 끝까지 남아 당을 지켰던 충정으로, 부산시장 선거의 역동적 승리를 통해 정권 재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전의원은 서울대 외교학과 재학 중 외무고시(22회)에 합격해 외교관으로 근무했다. 이후 사법시험(35회)를 거쳐 검사로 11년간 활동했다. 부산 북강서갑에서 18, 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과 최동원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을 지냈다. 현재 국민의힘 부산 북강서갑 당협위원장이다.
박 전 의원을 필두로 국민의힘에서는 부산시장 공식 출마선언 이어질 예정이다. 이진복 전 의원은 오는 19일 김무성 전 의원이 주도하는 ‘더 좋은 세상’(마포포럼) 강연자로 나서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이언주 전 의원도 오는 20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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