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화폐 위ㆍ변조 방지기술을 적용한 ‘정품인증라벨’ 251만장을 제작, 소상공인이 생산한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에 부착한다고 9일 밝혔다. 외국산 저가 상품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라벨갈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는 11월 중으로 동대문 패션타운 관광특구 내 사업체에서 취급하는 의류와 가방에 총 251만장의 라벨을 부착할 예정이다. 국세와 지방세를 완납한 소상공인으로 직접 의류와 가방을 기획ㆍ제조하는 곳에 제공된다.
이번에 배포하는 정품인증 라벨은 한국조폐공사가 개발한 보안기술이 탑재돼 있다.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보안문자나 이미지를 라벨에 넣는 ‘형광다중화기술’을 적용했다. 소형 감지기를 정품인증 라벨에 갖다 대면 정품은 소리가 울리지만 가짜 라벨은 소리가 울리지 않는다.
서울시는 올해 251만장의 정품인증라벨 부착을 시작으로 2021년 500개 업체 2,500만장, 2023년 1,000개 업체 1억장까지 확대ㆍ부착할 방침이다. 대상 품목도 올해 의류ㆍ가방에서 내년에는 신발과 장신구까지 늘리기로 했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정품인증라벨 부착은 원산지 위ㆍ변조 불법행위를 근본적으로 차단해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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