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연속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3일 대선이 끝난 뒤부터 환자가 더 빠르게 느는 추세다.
7일(현지시간) 미 존스홉킨스대는 미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를 12만6,742명으로 집계했다. 이 대학 기준 최다치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는 특히 최근 들어 더욱 가팔라지는 추세다. 이달 4일 처음으로 하루 신규 환자 수가 10만명을 넘은 뒤 나흘 연속 최다 기록을 다시 썼다.
이에 따라 일일 신규 확진자 통계의 주간 평균도 이날 처음 10만명대를 넘겨 10만4,000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일 7만9,000명에서 31%(약 2만5,000명)나 증가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전역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하는 모임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크고 작은 항의 집회가 이어지고 있어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는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으로도 이날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12만4,390명으로 집계돼 4일부터 나흘 연속 1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다만 이 사이트 기준 일일 최다 확진은 6일(13만2,541명) 수치다. 미국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ㆍ사망 1위 국가로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1,018만5,012명, 누적 사망자는 24만3,269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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