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지역균형뉴딜 현장최고위원회 및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미국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가 당선된 데 대한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자신이 첫번째 여성 부통령일지 모르겠지만, 마지막은 아닐 것"이라고 한 해리스 당선인의 수락 연설을 언급하고 "깊은 울림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그는 미국의 첫 여성 부통령이자, 최초의 흑인 부통령이란 역사적 의미 말고도, '백인 남성이 장악해온 백악관의 장벽'을 깨뜨린 인물로도 역사에 이름을 새기게 됐다"면서 "해리스의 개인적 노력도 있겠지만 여성의 사회적 역할 확대라는 시대정신이 구현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우리도 모든 어린 소녀들이 대한민국이 ‘가능성의 나라’라고 생각하게 되기를 바란다"면서 "우리에게도 해리스 같은 지도자가 출현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현직 상원의원인 해리스 당선인은 미국 헌정사상 첫 여성이자, 흑인, 아시아(인도)계 부통령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그는 지난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했지만, 연말에 포기 선언을 했다. 그러나 이후 여성 부통령 지명 여론이 높아지자 올해 8월 정식으로 바이든 당선인의 러닝메이트가 됐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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