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떠난 원로 배우 송재호를 향한 애도와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송재호가 향년 8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측에 따르면 송재호는 1년 이상 지병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재호는 북한 평양 출신으로 1959년 KBS 부산방송총국 성우로 데뷔, 1964년 영화 '학사주점'을 시작으로 배우로 전향했다. 1968년에는 KBS 특채 탤런트로 선발됐다.
이후 송재호는 영화 '영자의 전성시대' '세 번은 짧게 세 번은 길게', 드라마 '보통사람들' '열풍' '부모님 전상서' 등 다양한 대표작에서 묵직한 연기를 선보여왔다.
오랜 시간 배우로 활동하면서 최근에도 송재호의 연기를 만날 수 있었다. 2010년대에도 송재호는 드라마 '도망자 플랜비' '사랑을 믿어요' '싸인' '미스 리플리' '추적자 더 체이서' '보고싶다' '동네의 영웅',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퀵' '타워' '스파이' '길' '자전차왕 엄복동' '질투의 역사' 등에 출연했다.
특히 여러 작품을 통해 인자하고 푸근한 아버지 역할을 소화하며 '국민 아버지'라 불리기도 했다. '국민 아버지' 송재호를 향한 애도와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며, 8일 정오부터 조문할 수 있다. 발인은 10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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