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 많은 브랜드,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의 경우에는 보다 우수한 수익성을 확보하고, 또 더욱 다양한 고객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각 브랜드 역사에서 ‘유사성’을 단 한 조각이라도 찾아내, 브랜드의 가치를 담은 다양한 매력과 가치를 제시하는 ‘SUV’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그렇게 시장에는 다양한 브랜드들의 ‘SUV’들이 등장하게 되었고 브랜드들은 시장에서의 경쟁을 높이기 위해 더욱 매력적이고 대담한 존재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고성능 모델’을 경쟁하듯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재규어 역시 마찬가지다.
재규어는 브랜드의 SUV 모델인 ‘F-페이스’를 선보였을 뿐 아니라 시장에서의 존재감, 그리고 ‘브랜드의 스포츠카 아이덴티티’를 제시할 수 있는 고성능 모델인 ‘F-페이스 SVR’을 선보였다. 여러 재규어 SVR에 적용된 강렬한 심장을 품은 F-페이스 SVR, 과연 재규어 F-페이스 SVR는 어떤 가치와 매력을 제시할까?
재규어 F-페이스 SVR는 브랜드의 중형 SUV인 F-페이스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그 체격이나 형태 등에 있어서는 F-페이스와 많은 부분을 공유한다.
실제 재규어 F-페이스 SVR은 4,737mm의 전장을 앞세웠고, 전폭과 전고는 1,959mm와 1,670mm으로 새로운 바디킷의 존재감이 드러난다. 여기에 휠베이스는 2,874mm이며 공차중량은 고성능 엔진, 그리고 AWD 시스템 등이 더해져 2,110kg에 이른다.
더욱 대담하고 강렬한 스타일의 F-페이스 SVR
개인적으로 재규어 F-페이스는 수 많은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선보이고 있는 중형 SUV 중 디자인에 있어 톱 티어에 있는 존재로 생각된다. 특히 캐릭터 및 숄더 라인 위쪽의 실루엣은 감히 스포츠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담하고 세련된 모습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재규어 F-페이스 SVR은 이러한 감성을 더욱 효과적이고, 노골적으로 드러내 ‘차량의 가치’를 더욱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실제 재규어의 특수 및 고성능 차량 개발 부서인 SVO(Special Vehicle Operations)는 재규어 F-페이스 SVR을 보다 대담하고 강렬하게 조율해 도로 위에서의 강렬한 존재감을 제시한다.
실제 재규어 F-페이스 SVR의 전면 디자인은 더욱 큼직한 에어 인테이크를 적용하고 새로운 디테일을 더한 바디킷을 적용하고 프론트 그릴에도 SVR의 엠블럼을 더했다. 이러한 요소는 화려한 색상의 차체와 함께 어우러져 통해 고성능 SUV의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이와 함께 보닛 위에도 에어 밴트를 새롭게 적용하여 고성능 모델의 감성을 연출할 뿐 아니라 주행 중 엔진에서 발생하는 열을 더욱 빠르게 외부로 흘릴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구성은 단순히 고성능 모델의 가치는 물론이고 ‘엔진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기능적인 개선을 이뤄낸다.
측면에서는 기본 모델인 ‘재규어 F-페이스’의 흐름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깔끔하고 세련된 실루엣에는 고성능 모델의 감성을 제시하는 에어 밴트를 더하고, 고성능 모델에 적합한 사이드 스커트, 붉은색 브레이크 캘리퍼 및 21인치 알로이 휠을 더해 시각적인 매력을 한층 높인다.
끝으로 후면은 ‘재규어 F-페이스 SVR’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실제 트렁크 게이트 오른쪽 아래에 SVR의 엠블럼이 더해져 있으며, D 필러에는 립 스포일러를 추가해 더욱 강렬하고, 안정적인 주행을 제시하는 ‘리어 윙 스포일러’를 더했다.
끝으로 평소에도 강렬한 사운드를 제시하는 브랜드답게 바디킷 양쪽에는 듀얼 타입으로 다듬어진 트윈 머플러 팁을 더해 ‘재규어 F-페이스 SVR’의 존재감을 더욱 확실히 드러낸다.
강렬한 대비, 그리고 SVR의 가치
고성능 모델의 존재감을 보다 효과적으로 연출할 수 있도록 재규어는 F-페이스 SVR의 실내 공간을 더욱 강렬하고 대담하게 그려냈다.
기본적인 구성에 있어서는 기반이 되는 ‘F-페이스’의 구성을 따르고 있지만 재규어 브랜드의 방점을 찍는 ‘SVR’이라는 타이틀이 달려 있는 만큼 검은색과 붉은색의 강렬한 색상의 대비를 통해 ‘고성능 모델’의 가치를 보다 노골적으로 제시한다.
재규어 F-페이스 SVR의 계기판이나 스티어링 휠 역시 기존의 F-페이스와 유사한 모습이지만 스포티한 감성을 살리는 그래픽 테마와 SVR 엠블럼을 더해 고성능 모델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와이드한 디스플레이 패널을 기반으로 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SVR 만을 위한 ‘특별한 요소’가 눈에 띄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다양한 기능이 마련되어 있고 한글화 역시 잘되어 있는 만큼 상당히 우수한 사용성을 제공해 ‘사용자의 만족감’을 자아낸다.
이와 함께 메리디안 사운드 시스템이 더해져 있는 만큼 다양한 장르의 음원을 효과적으로 제시하는 만큼 일상은 물론, 스포티한 드라이빙 상황에서 더욱 우수한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실내 공간의 여유는 평이한 수준이다. 애초에 재규어 F-페이스가 동급에서 가장 넉넉한 공간을 제시했던 게 아니기 때문이다. 대신 고성능 모델에 대한 정체성, 그리고 그 가치를 보다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붉은색과 검은색을 조합한, 그리고 스포티한 스타일이 돋보이는 헤드레스트 일체형 시트가 적용되어 있어 매력적인 드라이빙 포지션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스포츠 시트라는 점에 비해 엉덩이 시트의 길이가 다소 짧게 느껴져 내심 아쉽게 느껴졌다.
한편 2열 공간은 평이하다. 평범한 수준의 휠베이스를 갖고 있어 레그룸이나 헤드룸도 평이한 수준이었다. 대신 1열 공간과 비슷한 스타일로 다듬어진 시트를 통해 ‘차량의 존재감’을 효과적으로 제시하는 모습이다. 다만 프리미엄 브랜드의 차량에 비해 2열 공간을 위한 ‘디테일’은 조금 아쉽게 느껴지는 모습이다.
재규어 F-페이스 SVR의 적재 공간 역시 마찬가지다. 트렁크 게이트를 들어 올리면 공간의 넓이가 돋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제법 깔끔히 다듬어진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공간의 활용성이 더욱 높을 뿐 아니라 상황에 따라 2열 시트를 분할 폴딩할 수 있어 더욱 넓은 공간 및 우수한 공간 활용성을 누릴 수 있다.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하는 SVR의 가치
재규어 F-페이스 SVR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강력한 성능’의 엔진에 있다.
실제 재규어 F-페이스 SVR의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550마력과 69.4kg.m의 토크를 제시하는 V8 5.0L 슈파차저 가솔린 엔진이 자리한다. 이는 재규어의 다양한 SVR 모델에 적용된 바로 그 엔진이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 AWD 시스템이 더해져 더욱 효과적이고 강렬한 드라이빙을 제시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재규어 F-페이스 SVR는 정지 상태에서 단 4.3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최고 속도는 286km/h에 이른다. 다만 고성능 모델인 만큼, 복합 연비는 7.7km/L(도심 6.8km/L 고속 9.2km/L)의 효율성을 제시한다.
550마력의 포효, 재규어 F-페이스 SVR
재규어 F-페이스 SVR와의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기본적으로 대시보드가 낮게 그려진 편이라 드라이빙 포지션이 높게 느껴지지만, 사실 SUV이라는 기준에서는 제법 낮은 편이기 때문에 되려 ‘주행의 기대감’을 높아졌다.
이와 함께 고성능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시동 상황에서의 ‘순간적인 존재감’을 제시하는 것 외에는 아이들링 상황에서는 무척이나 매끄럽고 정숙한 모습이다. 다만 이러한 정숙함의 기준은 ‘고성능 모델의 기준’일 뿐이다. 귀를 기울이면 ‘그릉그릉’ 거리는 고양이과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하면 550마력이라는 성능이 무색하게 무척이나 매끄럽고 세련된 출력의 전개가 느껴진다. 실제 엑셀러레이터 페달의 무게감이 다소 느껴지는 편이지만, 페달 조작에 대한 감각만 익숙해지면 성능을 다루는 것이 무척이나 용이하게 느껴진다.
물론 절대적인 성능이 워낙 우수하기 때문에 주행 상황에서 ‘운전자가 원하는 움직임’은 너무나 효과적으로 전개된다. 실제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으면 잠시 숨을 고르는 듯 하다 곧바로 강력한 성능으로 압도하는 주행이 제시되어 여느 고성능 SUV 사이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제시한다.
게다가 드라이빙 모드를 다이내믹으로 바꾸면 더욱 강렬한 모습이 이어진다.
엑셀러레이터 페달 조작과 함께 즉각적이고 폭발적인 가속 성능이 전개된다. 특히 컴포트 모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즉각적인 반응’은 엑셀러레이터 페달 조작과 함께 시트에 몸이 파묻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강렬한 사운드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컴포트 모드에서도 RPM 상승에 따라 강렬한 사운드가 전개되는 편이지만, 다이내믹 모드에서는 말 그대로 압도적인 사운드가 실내 공간을 가득 채운다. 덕분에 주행을 하는 내내 과도한 엑셀러레이터 페달 조작을 하는 스스로를 볼 수 있었다.
강력한 V8 엔진과 합을 이루는 8단 자동 변속기의 선택은 만족스럽다.
페달을 밟을 때마다 움찔거리는 엔진을 조율하기에는 듀얼 클러치 방식보다는 토크 컨버터 타입이 더욱 어울린다. 덕분에 재규어 F-페이스 SVR은 일상적인 주행에서의 부드러운 주행은 물론이고 상황에 따라 ‘출력을 쏟아 붓는’ 주행 상황에서도 너무나 능숙하고 만족스러운 주행 질감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패들 시프트가 함께 마련되어 있으니 부족할 것은 더욱 없어 보인다. 게다가 재규어 F-페이스 SVR은 영국의 차량이지 독일의 차량이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선택이 더욱 올바른 선택과 적용이라 생각되었다.
재규어 F-페이스 SVR의 움직임은 여러 요소가 반영되어 있다. 우선 재규어 F-페이스 SVR라는 이름처럼 고성능 모델이 추구해야 할 움직임, 그러면서도 재규어 브랜드의 여유로운 드라이빙, 그리고 물리적으로 지상고와 전고가 높은 ‘SUV’의 특성이 고스란히, 그리고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다.
실제 조향에 대한 반응이나 조향에 따른 차량의 움직임에 있어 대담하면서도 직설적인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덕분에 SUV라는 특성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운전자가 요구하는 움직임을 보다 적극적으로 뒷받침하여 ‘주행의 즐거움’을 한껏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전고와 지상고가 높다는 특징이 있는 만큼 상황에 따라 운전자는 조금 더 ‘차량을 다스릴 수 있는’ 여유를 갖춰야 한다. 하드웨어가 뛰어난 편이긴 하지만 이를 기반으로 주행을 이끄는 드라이빙은 재규어 F-페이스 SVR에게 썩 어울리는 모습은 아닐 것이다.
덧붙여 강력한 브레이크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는 만큼 재규어 F-페이스 SVR이 자랑하는 550마력의 성능을 보다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또 조율할 수 있어 이러한 주행 내내 더욱 만족스러운 가치를 누릴 수 있었다.
좋은점: 대담한 디자인과 강렬한 감성, 그리고 폭발적인 주행 성능
아쉬운점: 주행 상황에서 느껴지는 ‘무게감’의 존재 그리고 2열 공간의 여유
대담하고 강렬히 달리는 재규어 F-페이스 SVR
재규어 F-페이스 SVR은 말 그대로 강렬하고 대담한 존재감을 자랑한다. 외형은 물론 실내 공간의 가치를 보다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게다가 그에 걸맞은 강력한 성능과 짜릿한 사운드, 그리고 매력적인 움직임은 분명 이목을 끌 가치가 충분하다.
고성능 SUV, 그것도 매력적인 존재를 원한다면 재규어 F-페이스 SVR은 주목할 가치가 충분한 존재일 것이다.
촬영협조: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