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재욱이 오랜 꿈이었던 트로트 가수의 꿈에 도전한다.
6일(오늘) 방송하는 'K-트로트' 지역 대항전 MBC '트로트의 민족' 3회에서는 서울2팀과 해외·이북팀의 치열한 '1 대 1' 맞대결이 펼쳐진다.
이날 서울2팀의 다크호스로 등장한 김재욱은 개그맨이 아닌, 가수 '김재롱'으로 등판한다. 김재롱이라는 이름에 대해 김재욱은 "재롱잔치를 보는 듯, 흐뭇해지는 남자"라며 "어디 재롱 한 번 보자 하면 나타나는 남자"라고 의미를 설명한다.
실제로 김재욱은 2011년 트로트 데뷔곡 '거짓말쟁이'를 발표한 어엿한 트로트 가수다. 또한 9년 만에 '렛츠트롯'을 발표하는 등 묵묵히 가수의 길을 걸어왔다.
"트로트 가수라는 꿈이 너무나 간절하다"는 그는 개그맨이라 겪는 뜻밖의 선입견을 털어놓는다. 김재욱은 "트로트를 한다고 하니까 많은 분들이 '행사거리를 하나 더 잡으려고 (가수를) 하냐'고 한다. 생각보다 응원을 많이 해주지 않았다"고 힘들었던 속내를 드러낸다.
신유의 '시계바늘'을 선곡한 김재욱은 트로트에 연기를 결합한 신개념 무대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트로트를 향한 진실한 태도와 오랜 시간 갈고 닦은 노래 실력, 여기에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연기까지, 김재롱의 신선한 무대에 역대급 호평이 쏟아진다. 출연자들도 경쟁임을 잊고 "재롱이 아니라 실력"이라며 극찬을 보낸다.
특히 유재석에게 '유산슬'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진성 심사위원은 "김재롱이 아니라 '김메롱' 어떠냐"고 권유해 웃음을 자아낸다. 진성의 즉석 작명에 '작사의 신' 이건우 심사위원은 "앞으로 점점 더 큰 가수가 되겠다는 의미로 '김점점'이 어떠냐"고 첨언해 '작명 배틀' 분위기를 형성한다.
과연 김재욱이 심사위원들의 호평에 힘입어 해외·이북팀을 누르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트로트의 민족' 3회는 6일(오늘)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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