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프랑스의 재봉쇄 조치가 통하지 않는 모양새다. 5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신규 확진자는 6만명에 육박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글로벌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5만8,046명이 발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서 누적 확진자는 160만1,367명이며, 사망자는 하루 동안 363명 늘어 총 3만9,037명이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장관은 "이대로 두면 2차 팬데믹(대유행)의 여파가 올초 1차때보다 훨씬 심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는 코로나 재확산에 지난 일주일 동안 2차 봉쇄 조치에 들어갔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달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전국에 봉쇄령을 내렸다. 이 기간 동안 재택근무를 기본으로 하며, 술집과 음식점 등 비필수 업종의 영업은 중단된다. 파리는 6일부터 밤 10시부터 오전 6시 사이 음식 배달 등을 금지한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규칙을 지키지 않아 많은 사람의 건강을 위협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새로운 제한을 가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프랑스는 코로나19 사태 초반인 3월 중순 1차 봉쇄령을 내린 바 있다. 이후 확산세가 잠잠해지는 듯했지만 5~6월 봉쇄 조치가 완화된 이후에 코로나 확산세가 가파르게 급증하면서 2차 봉쇄 조치까지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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