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오창~혁신도시~충주 국가산단?
바이오·첨단과학 연구밸리로 육성?
충북연구원 주도 연구용역 착수
청주 오송과 오창을 주변 지역과 묶어 바이오, 첨단 정보기술 산업의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는 ‘오창 밸리’ 조성 사업이 본격화한다.
충북도는 5일 도청에서 이시종 지사와 도정 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창 밸리(가칭) 조성 전략’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가졌다. 오창 밸리는 충북도가 전략 산업인 바이오, 첨단 정보기술을 키우기 위해 국내 최대 첨단산업 연구단지인 판교밸리를 본 따 추진하는 발전 모델이다.
연구 용역은 지역 여건에 밝은 충북연구원이 주도해 내년 6월까지 8개월간 진행한다.
충북대·청주대 산학협력단과 국토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 학계와 다른 연구기관도 연구에 동참한다.
특히 판교밸리를 기획한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연구팀도 용역에 참여해 제2의 판교밸리 전략 등을 훈수할 예정이다.
오창 밸리는 바이오ㆍ첨단과학 기지로 부상한 오송과 오창을 중심으로 진천ㆍ음성 혁신도시, 충주국가산업단지를 효율적으로 엮어 혁신성장 거점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이를 통해 밸리 지역을 충북의 미래 성장 동력이자 100년 먹거리 기반으로 만들자는 게 충북도의 목표다.
오창 밸리의 구체적인 성장 방안은 국제적ㆍ국가적ㆍ지역적 차원 등 3가지 부분의 발전 전략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적으로는 청주국제공항과 연계한 동아시아 첨단과학 연구 중심지로, 국가적으로는 판교에 버금가는 연구단지로, 지역적으로는 오송ㆍ오창과 혁신도시, 충주를 연결해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모색할 참이다.
이날 연구용역 보고회 참석자들은 효율적인 혁신거점 조성을 위해 오창 밸리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실제 충북은 최근 대형 개발 프로젝트가 잇따르면서 이들 사업을 연계하고 종합해 가치를 높일 구심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충북이 주도하는 강호축(강원~충청~호남) 개발 사업이 국가 계획에 반영됐고, 오송에서는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물꼬를 텄다. 첨단기업이 즐비한 오창에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입주가 확정됐고,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는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 착수를 앞두고 있다. 충북 혁신도시는 11개 공공기관이 입주해 중부권 핵심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홍성호 충북연구원 박사는 “오창 밸리 연구용역은 제 2의 도약기를 맞은 충북 각지의 개발 사업들을 연결하고 종합해 혁신 환경과 시너지 효과를 찾자는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이시종 지사는 “오송~오창~혁신도시~충주 일대를 바이오ㆍ과학기술 중심의 혁신성장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며 "전문가들이 제시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 계획에 담아 세계적인 연구밸리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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