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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은 바이든"... 아시아 증시 일제히 '안도감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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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은 바이든"... 아시아 증시 일제히 '안도감 랠리'

입력
2020.11.05 18:2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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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원화값, 채권 '트리플 강세'
홍콩 증시 3%대 상승 투심 '들썩'
소송전 등 변수... "단기 변동성 유의"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여의도지점 스마트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 는 전거래일 대비 56.47포인트(2.40%) 오른 2413.79로 약 50일 만에 2410선을 회복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5원 떨어진 1128.20원을 기록했다. 뉴스1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여의도지점 스마트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 는 전거래일 대비 56.47포인트(2.40%) 오른 2413.79로 약 50일 만에 2410선을 회복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5원 떨어진 1128.20원을 기록했다. 뉴스1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국 대선에서 승기를 잡으면서 5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반등했다. 재검표 가능성 등 여전한 불확실성에도, 대선이라는 거대 불확실성은 지나갔다는 안도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에선 주식, 원화가치, 채권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트리플 강세'가 연출됐다.

코스피 2%대 상승... 아시아 증시도 '들썩'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40% 상승한 2,413.79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달 13일(2,403.15) 이후 약 3주 만에 2,400선을 탈환했다.

상승세를 주도한 건 코스피에서만 1조1,3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쓸어담은 외국인이었다. 반면 개인은 1조6,201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차익실현에 집중했다. 이는 2011년 12월 1일(1조6,809억원) 이후 역대 두 번째 많은 순매도액이다.

오전부터 바이든이 대선 승리에 바짝 다가섰다는 소식에 태양광 에너지 관련 업체 한화솔루션(12.30%)을 포함한 OCI(8.38%), 오성첨단소재(22.32%) 등 이른바 '바이든 수혜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삼성전자(3.08%)와 SK하이닉스(3.49%)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외국인 순매수가 집중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아시아 증시도 동반 강세를 보이며 '바이든 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본 닛케이225(1.73%)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1.30%), 홍콩 항셍(3.25%) 등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바이든 '승리 조짐'에 상승한 5일 아시아 증시

바이든 '승리 조짐'에 상승한 5일 아시아 증시


경기부양 기대감... 원화가치도 급등

바이든 당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원화가치도 급등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9.5원 내린 1,128.2원에 마감했다. 전날 두 후보 간 초접전 상황이 반복되면서 장중 20원 이상 변동성을 보였던 환율은 하루 만에 재차 하락(원화가치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대선 이후 미국의 경기부양책 이슈가 부각되면서 당분간 달러화 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28%포인트 내린(채권값 상승) 연 0.927%에 장을 마쳤다.

큰 산 넘은 증시... 트럼프 액션이 변수

시장에서는 미국 대선으로 그간 증시를 짓눌렀던 불확실성이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대형 이벤트가 종료된 것 자체가 큰 산을 넘었다는 신호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선 결과 급변과 그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확실성의 정점은 통과했다는 인식이 글로벌 증시의 강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과 법적 공방 등 만만치 않은 과정이 남아있어 여전히 단기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은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소송전은 정치적 마찰 확대와 부양책 등 정책대응을 지연시켜 지수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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