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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알려진 이건희 기부, 여성인재 육성에 100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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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알려진 이건희 기부, 여성인재 육성에 100억 지원

입력
2020.11.05 16:0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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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과거 숙명여대에 100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5일 숙명여대에 따르면 이경숙 전 총장은 최근 장윤금 현 총장과 일부 보직 교수들에게 백주년 기념관 건립 추진 당시 고인과 만나 나눈 대화 내용을 담은 추도글을 보냈다.

이 전 총장은 해당 글에서 “2006년 창학 100주년을 앞두고 백주년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던 당시 천신만고 끝에 땅은 구했지만 150억원에 달하는 건립비용 마련이 막막해 이건희 회장에게 면담을 신청했다”며 “저녁 식사 자리에서 여성 인재 양성을 위한 비전은 확실한데 이를 실현할 재정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씀드리자 이학수 부회장에게 ‘숙대 여성 인재 양성을 위해 재정 지원을 해주세요’라고 하셨다”고 적었다. 그 후 삼성은 백주년 기념관 건립 비용으로 100억원을 숙대에 기부했다.

숙명여대는 지난 2006년 창학 100주년을 앞두고 2005년 2월22일 백주년 기념관을 준공했다. 이 전 총장은 1994년 3월부터 2008년9월까지 약 14년 동안 숙명여대 제13~16대 총장을 지냈다.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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