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회계 1조3,683억원, 특별회계 4,490억원
올해 이어 내년에도 지방채 699억원 규모 발행키로
세종시가 내년도 본예산을 올해보다 13% 이상 증액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한다.
5일 시에 따르면 내년도 본예산을 일반회계 1조3,683억원, 특별회계4,490억원 등 1조 8,173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보다 2,122억원(13.2%) 많은 것이다.
세출예산을 보면 사회복비 분야에 올해보다 642억원(18.4%) 증액한 4,136억원을 배정했다. 인구 증가로 기초연금, 영유아보육료 등 의무 지출이 크게 늘고, 올해 준공해 시범 운영하는 남세종 종합청소년센터 운영비(7억원)와 학대피해아동쉼터 설치비(3억원) 등을 신규 반영했다.
환경분야 예산은 올해보다 464억원(22%) 늘린 2,575억원으로 편성했다. 정부 뉴딜사업에 적극 대응하고, 친환경 교통수단을 보급하기 위해 전기스용차 구입비 지원을 올해보다 2배 이상 많은 300대로 확대하고, 전기화물차(30대), 전기이류나(27대), 전기버스 1대를 신규 지원키로 했다. 수소차 지원도 올해 20대에서 55대로 대폭 늘렸다. 비점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인공습지 조성, 친환경 종합타운 사업 등도 반영했다.
지역개발에는 2,016억원 예산을 배정했다. 반영된 주요 사업은 조치원 제2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림(188억원), 조치원읍 동서연결도로(117억원), 전동면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4억원), 조치원 일원과 상리, 번암리를 비롯해 전의면, 부강면 등 5곳의 도시재생 뉴딜(163억원) 등이다.
농림 분야 예산은 올해보다 50억원(6.0%) 늘린 889억원이다. 도농 상생협력을 위한 로컬푸드 직매장 3호점 건립(12억), 초.중.고 학생무상급식비(261억원), 도시 녹지 확충을 위한 도시 바람길 숲 조성(60억원), 농촌 테마공원 조성(46억원) 등의 사업이 포함됐다.
문환관광 분야 예산은 올해보다 40% 이상 많은 727억원을 책정했다. 세종시립도서관(73억원), 한예종 예술영재육성 지역화대(20억원), 아트센터 인테리어 및 시범운영비(24억원) 등을 반영했다. 조치원읍 신흥리 운동장 조성(50억원), 반다비 빙상장 건립(37억원),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건립(32억원) 등 지역민 여가와 건강 증진을 위한 체육시설 사업도 대거 추진한다.
산업.중소기업 분야 예산도 올해보다 158억원 많은 595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세종신용보증재단 설립을 위한 타당성 검토용역비(8,000만원)를 비롯해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 구축(36억원), 자율주행 연구개발 지원(16억원), 바이오메디컬활성소재센터 구축(16억원), 세종테크노파크 건립(60억원) 등의 사업을 담았다.
시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422억원을 편성했다. 여기엔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위한 이차 보전금, 지역화폐 여민전(1,500억원) 캐시백 지원금 150억원, 청년 일자리 확보(30억원), 지역 방역 강화를 위한 일자리 사업(5억원), 방역물품 지원 등을 위한 예산 등이 포함됐다.
더불어 정부 정책에 맞춰 세종형 뉴딜 사업 예산 640억원도 편성했다. 시는 이를 통해 내년부터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 지역 뉴딜 등 4개 분야 12개 과제, 59개 세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입 예산은 공동주택 입주 물량 증가로 취득세가 올해보다 387억원 증가한 2,428억원이 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시는 인구 증가 등으로 늘어나는 재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699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키로 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코로나19가 계속되면서 우리 시 재정 여건이 내년에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방채 발행, 내부 회계 자금 활용 등을 통해 재원을 확보하고, 사업의 시의성과 적정성을 꼼꼼하게 따져 효율적이고 절절하게 예산을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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