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간 기부활동, 12년간 12억원 기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 이상 기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인 ‘팥죽 할머니’ 김은숙(81)씨가 6일 열리는 ‘2020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국민포장을 수상한다.
사랑의열매는 김 할머니를 포함해 기부자 19명이 올해 10회를 맞는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을 수상한다고 5일 밝혔다. 나눔국민대상은 평소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개인과 기관을 발굴해 시상하는데 올해에는 모두 133명에게 영예가 돌아간다.
최고 영예인 국민포장의 수상자로 선정된 김 할머니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서울서둘째로잘하는집’이라는 단팥죽 가게 대표로 지난 44년간 사랑의열매를 비롯한 여러 기관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해왔다. 김 할머니는 2009년부터 사랑의열매 정기 기부에 참여해 현재까지 매달 300만원씩 기부를 해오고 있으며, 2015년엔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2018년에는 사별한 남편이 남긴 아파트도 팔아 9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지난 12년간 그가 기부한 금액만도 12억원에 달한다. 사랑의열매 측은 “김 할머니는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딸과 함께 생활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현재에 감사하며 본인보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평생을 나누며 기부문화 활성화에 헌신했다”고 설명했다.
김 할머니 외에도 사랑의열매 기부자 중 박성진(56) 에스제이탱커 대표가 대통령표창을, 신한금융희망재단과 문석천 석일기업 대교가 각각 국무총리 표창 등을 수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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