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회사 내 여성 배송기사(쿠팡친구)가 빠르게 늘고 있어 별도 상담센터를 마련해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에 나선다.
5일 쿠팡은 사내에 여성 쿠팡친구를 위한 '여성쿠친케어센터'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이 센터는 여성 기사들을 위한 직장 내 상담센터 역할을 하게 된다. 업무 저해요인을 해소하고 서로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쿠팡 측은 설명했다.
쿠팡의 경우 기존에 근무자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말해줘요쿠팡친구'를 운영해 오다가 여성 쿠팡친구가 전국적으로 빠르게 증가하자 더욱 다양한 목소리를 기업 문화에 반영하기 위해 여성쿠친케어센터를 추가로 개설했다. 이날 기준으로 쿠팡에서 근무 중인 여성 쿠팡친구는 400여명이다. 지난 7월 입사한 1만번째 쿠팡친구도 여성이었다. 7월에 배송직원 명칭을 쿠팡맨에서 쿠팡친구로 바꾼 것도 성별과 무관하게 고객에게 친구처럼 다가가겠다는 의미였다.
김가영 여성쿠친케어센터 매니저는 "다양성과 포용성은 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위해 요구되는 중요한 가치"라며 "여성쿠친케어센터가 구성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선진적인 조직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은 직원 복지를 위해 휴식과 치료 공간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성별이나 직무에 상관없이 쿠팡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심리상담센터 '쿠레스트'를 연 바 있다. 이 외에 사내 건강상담실 개소도 준비 중이다. 건강상담실은 건강증진 관련 정보 제공과 개인 식단 및 운동 추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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