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대선 승리 선언을 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대선 승리를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오전 2시 21분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 나와 "지지를 보내준 미국민 여러분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다"며 "저희는 오늘 굉장히 훌륭한 결과를 봤고, 이 모든 것을 자축하기 위한 준비가 돼 있었다"고 말했다. 사실상의 승리 선언이다.
그는 "플로리다 등 예상치 못한 곳에서 승리를 거뒀다"면서 "오하이오와 텍사스에서 승리했고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승리가 명확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펜실베이니아에서 굉장히 큰 격차로 이기고 있으며 65% 개표된 상황에서 상대방이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텍사스 주지사가 승리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며 언론이 이를 개표 보도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불평했다. 이어 "굉장히 슬픈 소수의 사람들이 지금 많은 국민의 투표를 안좋은 방향으로 가게 하려는데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민주당이 패배하면 개표 결과에 불복할 것이라는 의미다.
우편투표를 향한 공격도 이어 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일 이후 도착한 우편투표를 재차 언급하면서 "시간이 지난 뒤 반영되지 않은 투표를 뒤늦게 반영하는 상황을 우리는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설에 앞서 남긴 트윗에서도 "투표는 투표소가 문을 닫은 후 행사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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