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혜원 VS 진중권 SNS에서 연일 날선 공방
?"짝사랑 부담스러워... 차단하겠다"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 한국일보 자료사진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가 4일 연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차단했다고 밝혔다.
진 검사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유명인 분들이 오래 전부터 제 포스팅에 일방적으로 꽂혀 있다는 소식들이 전달된다"라며 "이름에 '진'이 들어가는 분들"이라고 했다.
진 교수는 "부담스럽다"라며 "One-sided crush(짝사랑)은 고통스러운 겁니다.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해 Block(차단) 버튼 살포시 눌러드렸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새 계정을 개설해서 들락거릴 경우 자가진단, 남의 계정을 빌려서 그럴 경우 전문의 진단이 필요하다"라고도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9월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최인아책방에서 열린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조국흑서) 저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진 검사가 말하는 이는 진 전 교수인 것으로 보인다. 진 전 교수는 1일 진 검사를 향해 "이 분은 치료가 시급해 보인다"라고 맹비난했다. 앞서 진 검사가 '표창장이 공소 사실에 나온 방법대로 재현돼야지 유죄 판결이 가능하다'는 취지로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녀 표창장 위조 의혹 무죄를 주장한 데 대한 대답이었다.
진 전 교수는 전날에도 진 검사를 향해 "혜원 지옥"이라고 쏘아붙였다. 진 검사가 '정치도우미 진혜원 퇴출' 등 자신을 겨냥하는 화환이 서울동부지검 청사 앞에 놓인 것을 두고 "가짜 꽃 말고 생화나 venusflytrap(파리지옥풀)으로 교체해줄 것을 강력이 촉구한다. 최근 양지로 나온 검퀴벌레의 친환경적 퇴치에 꼭 필요하다"라고 반응한 데 따른 것이다. 진 전 교수는 "이 검퀴벌레가 지옥에 가고 싶은 모양"이라며 파리지옥풀 사진과 함께 "혜원지옥"이라고 적었다.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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