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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시즌이 왔다…유통가, 가격 내리고 '1인용 김장키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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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시즌이 왔다…유통가, 가격 내리고 '1인용 김장키트'도

입력
2020.11.0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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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절임배추 예약판매 개시
김장재료 할인 행사도 이달 중순부터
e커머스·편의점은 소비자 맞춤형 상품 준비

마켓컬리에서 판매 중인 김장 패키지 상품. 마켓컬리 제공

마켓컬리에서 판매 중인 김장 패키지 상품. 마켓컬리 제공

김장 시즌이 다가오면서 유통가도 바빠졌다. 절임배추 등 예약판매 개시와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상품 기획, 할인행사 등에 들어갔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들이 절임배추 예약판매와 함께 무 등 김장 용품 할인 행사를 이달 중순부터 시작한다. 전자상거래(e커머스) 업체와 편의점에선 올해 가구별 김장 분량 등 수요 예측과 함께 상품을 구성하고 있다.

롯데마트 모델들이 4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하는 절임배추 예약판매를 알리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 모델들이 4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하는 절임배추 예약판매를 알리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는 11일까지 전국 모든 점포에서 절임배추 예약 구매를 접수한다. 롯데마트에선 국내산 천일염으로 절인 해남 황토 배추 200톤 물량을 확보했다. 매장에 비치된 전단지의 QR코드 사진을 찍거나 롯데마트몰에서 예약할 수 있다. 상품은 12일부터 차례대로 발송된다. 5일에는 브랜드 '산지뚝심'의 영월 절임배추 판매도 추가한다. 무 주요 산지인 고창, 영암, 서산 지방에서 생산한 무와 안동 생강 등을 할인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앞서 이마트는 2일부터 프리미엄 절임배추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신선식품 장보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유명한 마켓컬리는 20㎏짜리를 주력 상품으로 정했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절임배추 예약판매를 일찍 진행한 결과 20㎏ 상품 비중이 8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11~12월 비중(82%)보다 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집밥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용량 김장 비중도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예약배송일 기준으로 김장을 많이 하는 날은 이달 20~28일(54%)에 집중됐다. 지난해엔 평균 11월 15~23일에 김장을 하던 것보다 한 주 늦어졌다. 김장 재료 상승 등을 우려해 준비를 늦추는 경향으로 보인다.

마켓컬리는 오는 25일까지 김장 재료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김장대전' 행사를 진행한다. 마켓컬리 제공

마켓컬리는 오는 25일까지 김장 재료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김장대전' 행사를 진행한다. 마켓컬리 제공


이에 마켓컬리는 이달 25일까지 '김장대전'을 진행한다. 4인 패키지인 절임배추 20㎏과 김치 양념 10㎏을 11만6,715원에, 2인 패키지(절임배추 10㎏, 양념 5㎏)를 6만2,284원에 판매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예상한 4인가구 김장비용(20포기 기준) 약 30만원보다 23%가량 저렴하다. 매주 수요일마다 김장대전 20%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편의점에는 '1인용 김장키트'까지 등장했다. 2018년 GS25 김장용 절임배추 매출은 전년보다 37% 늘었고 지난해엔 62% 증가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근거리 쇼핑을 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더 큰 폭으로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판단, 1인 가구도 간편하게 김장할 수 있도록 상품을 기획한 것이다.

GS25 직원이 절임배추와 양념으로 구성된 1인용 김장키트 상품을 들고 있다. GS25 제공

GS25 직원이 절임배추와 양념으로 구성된 1인용 김장키트 상품을 들고 있다. GS25 제공


GS25 김장키트는 3.2㎏ 용량으로 충북 괴산 산지 절임배추 2㎏, 김칫소 1.2㎏으로 구성돼 있다. 초보자들도 30분 안에 김장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5일부터 2만4,800원에 판매한다. 1인용 상품 외에도 절임배추 7종(10㎏·20㎏), 김칫소(8㎏) 등도 따로 판매한다. 가까운 GS25에서 상품을 결제하면 원하는 곳에서 받을 수 있다.

유통채널별로 주력 소비자층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소비자 수요를 분석해 맞춤형 상품으로 대응하는 전략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전익재 GS리테일 채소팀 MD(구매담당자)는 "올해는 집에서 음식을 조리해 먹는 트렌드가 늘어 1, 2인 가족들도 간편하게 김치를 직접 담그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인용 김장키트를 준비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맹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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