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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찾은 박병석 의장 "양국 관계 격상 원칙적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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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찾은 박병석 의장 "양국 관계 격상 원칙적 동의"

입력
2020.11.03 18:40
수정
2020.11.03 22:4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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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을 공식방문 중인 박병석(왼쪽) 국회의장이 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공산당 중앙당사에서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노이= 국회 제공

베트남을 공식방문 중인 박병석(왼쪽) 국회의장이 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공산당 중앙당사에서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노이= 국회 제공


베트남을 공식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3일 “양국 관계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할 필요성이 있다는데 양측이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베트남 국가주석을 비롯한 지도부와의 연쇄 회담에서 양국 간 현안을 솔직하게 얘기했고,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장은 이번 베트남 방문에서 국가의전서열 1∼3위인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 응우옌 쑤언 푹 총리, 응우옌 티 낌 응언 국회의장을 모두 만났다.

박 의장은 “한국인이 가장 필요한 것이 특별입국 절차의 제도화와 정기 항공노선 운항 재개인데, 항공 노선의 경우 하노이와 호찌민 외에 다낭을 추가하자는 말씀을 드렸다”며 “모든 조치가 이뤄질 경우 한국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박 의장은 전날 푹 총리와의 만남에서도 한·베트남 간 특별입국절차 제도화 및 간소화 조치와 하노이, 호치민 등 베트남 주요 도시의 정기항공편 재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푹 총리로부터 “간소화가 되면 한국이 가장 우선 적용받는 나라가 되도록 하겠다” 등의 답을 끌어냈다. 박 의장의 양국 관계 격상 제안에도 푹 총리는 “외교부에 적극 검토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답했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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