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 Global CEO가 미국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학생들을 만나 빅히트와 방탄소년단의 성공 전략, 향후 성장 가능성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윤석준 빅히트 Global CEO는 2일(현지 시간)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엔터테인먼트, 미디어와 스포츠 비즈니스' 강의에 참여해 2회에 걸쳐 160여 명의 학생들과 만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 강의는 미디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산업 연구의 권위자로 꼽히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애니타 엘버스 교수가 진행했으며, 윤 Global CEO는 엘버스 교수의 제안으로 참여했다. 엘버스 교수는 지난 6월 빅히트와 방탄소년단의 성공 요인을 분석한 사례 보고서 '빅히트와 블록버스터 밴드 방탄소년단 :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K-팝'을 발표했으며, 이를 강의 교재로 활용하고 있다.
이 강의에서 엘버스 교수와 학생들은 방탄소년단의 성공 요인, 빅히트의 아티스트 육성 시스템, 빅히트와 방탄소년단 성공의 지속 가능성 등에 대해 다양한 분석과 의견을 주고받았다. 학생들은 빅히트의 차별점으로 아티스트 친화적 계약 조건, 아티스트의 자율성 존중, 비용과 인력의 충분한 투자, 회사와 아티스트의 합리적 힘의 균형, 기술의 활용, 핵심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수익 모델 등을 꼽았고, 방탄소년단의 팬덤 '아미'에 대해 "방탄소년단의 서사를 직접 콘텐츠화해 아직 방탄소년단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전파함으로써 선순환을 일으키는, 어떠한 엔터테이너나 운동선수에게서도 찾아볼 수 없는 존재"라며 주목했다.
학생들의 열띤 토론을 지켜본 윤 Global CEO는 빅히트와 방탄소년단에 대한 진지한 관심과 깊이 있는 분석에 감사를 표하고, 빅히트를 직접 이끌어 온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빅히트의 성공 요인과 비즈니스 전략 등을 설명했다. 특히 빅히트 성공의 지속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방탄소년단의 진정성과 정체성은 복제할 수 없기 때문에 제2의 방탄소년단은 있을 수 없다. 빅히트는 지금 시대에 필요한 소통의 방식을 연구하는 데 더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만들어 아티스트와 팬이 새로운 방식으로 더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것처럼, 10년 후를 내다보고 우리만이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석준 Global CEO는 지난 10년간 빅히트와 방탄소년단의 성장을 이끌어왔다. 그간 오리지널 콘텐츠 브랜딩,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아티스트 간접 참여형 사업의 확장,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구축 등 굵직한 사업 성과들을 이끌어냈고, 현재는 Global CEO로서 한국과 일본 미국을 거점 삼아 국내외 비즈니스 시너지 극대화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 대중문화지 롤링스톤이 꼽은 'Future 25'에 선정되며 혁신적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모델로 세계 음악산업을 선도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