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띄워진 부이 이용, 해저 배관 통해 육상 공급
S-OIL(대표 후세인 알 카타니)이 2일 울산신항 전면 해상에 위치한 두번째 원유 하역 시설인 #2 SPM의 첫 가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SPM(Single Point Mooring)은 유조선에 선적된 원유를 바다에 띄워진 부이를 이용해 해저 배관을 통해 육상으로 공급하는 해상 원유하역시설로서 정유 공장의 핵심 시설이다. S-OIL은 기존 원유 부이(#1 SPM)를 이용해 도입된 원유를 정제, 석유제품을 생산해 왔으나 공장 증설에 따른 원유 처리량이 점진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추가 부이 건설이 요구돼왔다.
이에 따라 S-OIL은 공장 운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두번째 원유 하역시설 건설을 추진, 2년 7개월의 설계 및 공사 기간을 거쳐 S-OIL의 3,096번째 입항 원유선인 FPMC-C-NOBLE호를 이용해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수입한 원유 하역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S-OIL의 두 번째 원유 부이 시스템 전체 건설에는 총 1,720억원의 투자비가 투입됐으며, 44인치 직경의 해저 3.7km 및 육상 3.0km 길이의 배관이 설치됐다.
S-OIL 측은 “두 번째 원유 부이의 가동으로 복수의 원유 하역 시설을 구축함으로써 기상 상황에 더욱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고,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안정적인 원유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후속 공정의 정상적인 운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해상 일기에 따른 원유선의 체선료 및 원유 긴급 임차비용 감축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인 부이 운영을 통해 해양 시설로 인한 환경문제 발생 가능성을 현저히 낮출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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