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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수 "촬영 마치면 공허했던 나, '삼토반' 언니들이 바꿔줬죠"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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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수 "촬영 마치면 공허했던 나, '삼토반' 언니들이 바꿔줬죠" (인터뷰)

입력
2020.11.0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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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수.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박혜수.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박혜수가 연기 활동을 하며 느낀 부분들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이솜, 고아성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박혜수는 최근 진행된 본지와 인터뷰에서 "SNS를 통해 언니들에 대한 나의 사랑이 숨길 수 없이 표현이 되고 있는 거 같아서 너무 좋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고아성의 SNS 개설에 "'공부의 신' 때부터 기다렸는데 이제야 만들어주다니. 기다리다가 목 빠져서 죽을 뻔 했잖아요. 고아성 귀여워. 나랑 결혼해 제발. 당신의 옆자리는 내 거야"라고 댓글을 남긴 바 있다.

"그걸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팬분들이나 우리 셋의 팬들이 좋게 봐주시는 거 같아서 재미있더라고요. 아마 (애정 댓글은) 계속될 거 같아요. 저는 언니들에게 정말 표현을 많이 해요. 고민이 있을 때 가장 먼저 얘기하면 진짜 자기 일처럼 고민해주죠."

박혜수는 "요즘 나에게 수호천사 같은 두 분이기도 하다. 어쨌든 연기적으로 내 미래를 생각했을 때 고아성, 이솜 배우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며 "'몇 년 안에 나는 그 길을 걸을 수 있을까' 생각하게 하는 분들이라서 등배 같은 존재가 되어주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어떤 고민들을 얘기했나"라는 물음엔 "연기적인 얘기를 가장 많이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거 같다. 작품 관련해서도 언니들한테 조언을 구하는 거 같고, 연기 자체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누지만 연기를 하면서 살아가는 삶에 대해서도 얘기를 많이 했다"고 답했다.

"연기를 시작하고 아직 얼마 안된 시간 동안 삶의 균형을 맞추는 게 어려운 시기가 있었어요. 너무 잘하고 싶고 그런 욕심이 있다 보니까 일상적인 나의 삶을 소홀히 하게 되는 부분이 있었죠. 언니들을 만나고나서 그 균형이 맞춰지는 거 같아요. 나라는 사람도 사랑하고 나의 삶을 사랑하는 거에 대해 언니들이 많이 가르쳐줬어요."

박혜수는 평소 촬영이 끝나면 작품이나 캐릭터에서 못 헤어나오는 편이라면서 "치열하게 현장에서 에너지를 쏟고 너무 집중한 상태였다가 끝났을 때, 일상적인 삶으로 돌아와서 전환시키는 게 어렵더라"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외롭고 공허했어요. 그런데 이번엔 촬영이 끝났는데도 언니들이 내 삶 속에 존재하는 거에요. 너무 자주 연락하고 만나고 외로움을 느끼는 순간이 없었어요. 현장에서의 행복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거 같아서 너무 행복해요."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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