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한 달간 1단계 적용...평일만 3회
12월 주말까지 확대 개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과 확산 방지를 위해 문을 닫았던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이 2일부터 재개방됐다.
2일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에 따르면 옥상정원을 이날 재개방하고, 개방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은 총 길이 3.6㎞로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커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 있다. 옥상정원은 지난해 5월 처음 개방한 이래 하루 평균 방문자가 240여명에 달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번 1단계 개방구간은 1동~6동까지 약 1.5㎞로, 국민권익위와 법제처 등이 있는 청사 식당과 카페까지는 개방하지 않는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말을 제외한 평일 3회(10시, 14시, 15시)에 한해 개방한다.
다음 달부터는 평일 5회(10시, 11시, 14시, 15시, 16시)와 주말(10시~17시)까지 개방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평일에는 회당 50명으로 입장객을 제한하지만, 주말에는 거리두기(2m) 유지를 조건으로 인원 수를 제한하지 않는다.
옥상정원 관람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인터넷 사전예약과 현장 접수를 병행한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신청을 할 수 있다.
청사관리본부는 모바일 사전예약 시스템을 구축해 관람자 출입 편의성과 청사 보안 수준을 높일 예정이다. 사전예약 시스템은 시범 운영을 한 뒤 이달 중 시행한다.
청사관리본부는 옥상정원 관람 시 순차적 거리두기 방식으로 입장토록 해 동선의 혼잡도를 최소화한다. 또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토록 하고, 열화상 카메라와 체온계, 손소독제 등을 비치하는 등 방역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국민 모두 한마음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한 덕분한 다시 옥상정원을 개방할 수 있게 됐다”며 “도심 속 쉼터로 자리한 옥상정원이 모두에게 작지만 큰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소연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옥상정원을 국민 모두 안전하고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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