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멕시코ㆍ17일 카타르와 2차례 평가전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발렌시아)이 1년 만에 해외 원정 경기에 나서는 벤투호 공격을 책임진다.
파울루 벤투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에 나설 26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가 간 이동이 어려워 국내에서 평가전을 치르기 힘들어지자 유럽 원정 평가전을 준비했고, 오스트리아에서 한국시간 기준 15일 오전 5시 멕시코, 17일 오후 10시 카타르와 연달아 맞붙는다.
벤투 감독은 이번 대표팀의 공격진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 손흥민과 동갑내기 단짝 황의조(보르도)를 호출했고, 독일 분데스리가로 활동 무대를 바꾼 황희찬(라이프치히)과 유망주 이강인도 호출했다. 스피드가 뛰어난 측면 공격자원인 엄원상(광주)과 이동준(부산)도 부름을 받았다. 엄원상은 벤투호 첫 발탁이다.
중원에는 전북 현대 우승의 주역 미드필더 손준호(전북)를 비롯해 황인범(루빈 카잔)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 남태희(알 사드) 등 기존 대표팀 자원이 이름을 올렸다. 수비진은 김민재(베이징 궈안)와 박지수(광저우 헝다) 등 2명의 중국파 선수가 뽑혔다.
젊은 수비수 원두재(울산) 정태욱(대구) 윤종규(서울)는 김학범호 대신 벤투호에 뽑힌 게 눈에 띈다. 정태욱과 윤종규는 벤투호에 처음 뽑혔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로 이적한 왼쪽 풀백 김진수도 대표팀에 합류했다. 골키퍼는 조현우(울산) 구성윤(대구) 이창근(상주)이 발탁됐다.
대표팀은 8일 오전 소집돼 출국할 예정이다. 다만 그날 FA컵 결승 2차전을 치르는 전북과 울산 소속 선수들은 본진과 따로 출국한다. 벤투호가 A매치를 치르는 건 지난해 12월 18일 부산에서 일본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경기를 치른 이후 처음이다. 더불어 원정 평가전은 지난해 11월 19일 브라질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평가전을 치른 이후 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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