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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이낙연 "서울·부산시장 공천... 국민께 다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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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이낙연 "서울·부산시장 공천... 국민께 다시 사과"

입력
2020.11.02 10:05
수정
2020.11.0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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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0일 전남 함평군 빛그린산단에 조성 중인 광주형 일자리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완성차공장 건설 현장을 찾아 인사말하고 있다. 함평= 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0일 전남 함평군 빛그린산단에 조성 중인 광주형 일자리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완성차공장 건설 현장을 찾아 인사말하고 있다. 함평= 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박원순ㆍ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으로 치러지는 내년 4월 서울ㆍ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는 것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원들의 뜻이 모아졌다고 해서 서울과 부산의 시정에 공백을 초래하고 보궐 선거를 치르게 한 저희 잘못이 면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서울ㆍ부산 시민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며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의) 피해 여성께도 거듭 사과 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현행 민주당 당헌(黨憲) 96조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중대한 잘못으로 재ㆍ보궐선거를 할 경우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당원 대상 온라인 투표를 진행, 당헌을 개정하고 서울ㆍ부산시장 보선에 후보를 공천하기로 했다. 투표에 참여한 권리당원의 86.64%가 당헌 개정 및 공천에 찬성했다.


주호영(맨 앞)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내년 4월 보궐선거 공천 규탄 긴급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주호영(맨 앞)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내년 4월 보궐선거 공천 규탄 긴급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 대표는 “사과가 진정성을 갖기 위해 실천이 따라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윤리감찰단을 새로 가동한 데 이어, 오늘은 윤리신고센터와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를 열어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와 주요 당직자의 성비위 부정부패에 대한 조사 및 후속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잘못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려고 하는 것은 유권자의 선택권을 존중하는 게 공당의 책임 있는 자세로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이제 당은 철저한 검증과 공정한 경선으로 가장 도덕적이고 유능한 후보를 찾아 유권자 앞에 세울 것”이라고 했다.

박준석 기자
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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