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시내버스 환승 시 1450원 할인
경남도는 지난 1일부터 '진주-사천 간 대중교통 광역환승할인제'를 본격 시행한 데 이어 2일 오전 진주시 정촌면사무소에서 광역환승할인제 개통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진주시와 사천시를 오가는 시민들의 교통비 절감 혜택이 주어지는 광역환승할인제 시행으로 두 도시 간 이동 시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하차 후 30분 이내(일부 벽지노선 60분 이내)에 시외버스나 시내버스로 갈아 타면 환승하는 버스요금에서 1,450원이 차감돼 결제된다.
다만 반드시 교통카드를 사용해야만 환승 혜택을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도와 진주·사천시는 지난 5월 해당 환승할인제 도입에 따른 지자체 간 행·재정적 협력사항에 대한 협약을 체결한 뒤 시외·시내버스 간 광역환승 할인시스템을 개발했다.
이어 9월 25일부터 시스템 안정성 점검과 시범운영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해 지난 1일 공식 개통했다.
한편 환승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환승요금 할인혜택에 따른 손실금액은 경남도가 30% 예산을 지원하고, 진주시와 사천시가 각각 35%를 부담하게 된다.
도는 이번 진주-사천 간 환승체계 구축은 2020년 경남도정의 3대 핵심과제인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품 구축'의 큰 틀 속에서 경남의 동부권에 비해 대중교통 여건이 열악한 서부권에 환승체계를 구축하게 됨으로써, 남해안권 인접 시·군과 연계 순환 교통망 구축을 가속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념행사에 참석한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진주-사천 간 광역환승할인제 시행은 서민들의 교통비용 부담 완화뿐만 아니라, 두 지역 간 경계를 허물어 하나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도내 시군 동일 생활권을 대상으로 환승체계를 확대하고, 부산·울산과 함께 수도권에 버금가는 동남권 교통체계를 구축해 도민들의 교통복지를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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