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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주와 동고동락한 이동국 선수, 전주 명예시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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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주와 동고동락한 이동국 선수, 전주 명예시민됐다

입력
2020.11.02 11:40
수정
2020.11.02 11:4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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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은퇴식서 명예시민증 수여

이동국이 1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전북 현대모터스와 대구 FC의 경기를 마치고 은퇴식에서 기념 유니폼을 들고 있다. 뉴시스

이동국이 1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전북 현대모터스와 대구 FC의 경기를 마치고 은퇴식에서 기념 유니폼을 들고 있다. 뉴시스


지난 12년 간 전주시민과 함께 동거동락하며 프로축구 K리그에서 8번의 전북현대모터스 우승을 이끈 이동국 선수가 전주시 명예시민이 됐다.

전주시는 지난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0 프로축구 K리그 시즌 최종전이 끝난 후 열린 이 선수 은퇴식에서 전주가 대한민국 축구수도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정정해 명예시민증을 줬다.

시는 이 선수가 12년 동안 전북현대모터스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며 K리그 최약체로 평가됐던 팀을 아시아 최강팀으로 만드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등 전주시민에게 큰 감동과 행복을 선사했다고 밝혔다.

특히 2009년 이후 전북현대모터스 선수로 K리그 8회 우승과 아시아침피언스리그 1회 제패, FA컵 1회 등 모두 10차례 우승컵을 들었다. K리그 최다 승점과 전주월드컵경기장 홈경기 최다 관중 수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전주시 축구발전에 기여했다.

이외에도 초·중학교 방문 축구교실, 진로체험교실 등을 운영하는 등 지역사랑을 실천하기도 했다.

이 선수는 올 시즌이 끝으로 전북현대를 떠나 지도자 연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 선수에게 전주시민들과 함께해 온 지난 12년을 오랫동안 기역할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지도자로서도 승승장구하며 탄탄대로를 달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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