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플로리다 등 6개 경합 州 석권
선거인단도 바이든 350 vs 트럼프 188"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성공 확률을 4%로 예상했다. 선거인단 확보 규모에서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의 두 배 가량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1일(현지시간) 매일 갱신하는 미국 대선 예측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확률을 4%라고 발표했다. 당연히 바이든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은 96%였다. 두 후보 간 격차인 92%포인트는 자체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라고 이코노미스트 측은 밝혔다.
선거인단 확보 경쟁에서도 바이든 후보가 압도적이었다. 바이든 후보는 전체 538명 중 350명을 확보해 트럼프 대통령(188명)을 두 배 가까이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승부처인 6대 경합주 모두 바이든 후보가 석권할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는 내다봤다. '러스트벨트(쇠락한 북부 공업지대)'의 경우 바이든 후보가 승리할 확률은 위스콘신 97%, 미시간 98%, 펜실베이니아 93% 등이었다. 바이든 후보는 '선벨트(따뜻하고 일조량 많은 남부지역)'에서도 플로리다 73%, 노스캐롤라이나 70%, 애리조나 74% 등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따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이들 6곳 모두에서 승리하면서 대통령직을 거머쥐었지만 이번엔 다를 것이란 예상이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확률은 매체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바이든 후보가 유리하다는 데에는 의견이 일치하는 분위기다. 미국 정치 전문매체 '파이브서티에잇'도 이날 예측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성공 확률을 10%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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