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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수장에 '소방장' 출신 신열우 "화통 소통, 신속 결정이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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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수장에 '소방장' 출신 신열우 "화통 소통, 신속 결정이 장점"

입력
2020.11.01 18:21
수정
2020.11.0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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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열우 신임 소방청장. 소방청 제공

신열우 신임 소방청장. 소방청 제공


소방장학생 출신이 처음으로 소방청 수장에 올랐다. 신열우 신임 소방청장은 소방장 경채(장학생) 출신의 최초 소방청장이다. 대학 재학생 중 선발돼 장학금을 받았고, 졸업 후 소방장(7급)으로 임용됐다.

신 신임 청장은 약 25년 동안 소방 현장과 정책기획 부서를 두루 거친 소방 안전 전문가다. 1986년 공직에 발을 들여 소방방재청 소방제도과장, 경남 소방본부장, 국민안전처 119구조구급국장, 소방청 정책국장, 소방청 차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9월부터 서울소방재난본부 본부장에 부임한 뒤엔 '감염병 재난 소방 대응 지침'을 만들었고, 광나루 수난구조대를 신설해 한강안전시템 강화를 이끌었다. 국민안전처 구조구급국장으로 있을 때는 재난안전분야 대상자 교육 현실화 등 재난관리법 법률 개정을 주도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신 신임 소방청장은 화통한 성격으로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게 강점"이라며 "중앙과 지방에서 두루 현장 경험을 거쳤고, 빠른 의사 결정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청와대는 “일선 소방서 근무경험이 풍부하고 정책 리더십도 인정받아왔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재난 대응·예방 체계 확립, 소방직 국가직화 후속 조치 등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방공무원 계급은 소방사, 소방교, 소방장, 소방위, 소방경, 소방령, 소방정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소방위는 경찰의 경위에 해당하는 소방간후보생 출신이다. 그동안 1·2대 소방청장 모두 소방위 출신이었으며, 그 아래인 소방장 출신이 청장을 맡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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