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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치' 문정희, '만능 사기캐' 대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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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치' 문정희, '만능 사기캐' 대활약

입력
2020.11.0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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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 OSN ‘써치’ 방송 캡처

문정희. OSN ‘써치’ 방송 캡처

배우 문정희가 남다른 능력치를 고루 갖춘 ‘만능 사기 캐릭터’로 활약 중이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OCN 드라마틱 시네마 ‘써치’에서 김다정(문정희)은 천공리에 심상치 않은 사건이 일어남을 짐작했다. ‘김다정 표 레이더’를 발동하며 본격 마을을 수색하기 시작한 그는 피 묻은 들개의 발톱으로 추정되는 것을 발견하고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김다정의 촉이 들어맞는 듯 들개로 인해 군인이 사망하며 마을에 범상치 않은 사건들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주민들을 안심시키러 온 이준성(이현욱) 중위에게 “지뢰 제거하러 들어왔다가 들개한테 물렸구나?”라며 날카롭게 일침을 가하는가 하면, 마을 철창에 생긴 커다란 구멍을 살피는 군인들에게 “들개만 있는 게 아니라 사람도 있는 거 아니에요?”라며 반응을 떠보며 촉을 세웠다.

특히 군인 사망사건에 이어 연달아 마을 이장이 의문의 괴물에게 공격당하며 김다정의 촉은 확신이 됐다. 괴물이 사람이었다는 증언에 김다정은 직접 주민들을 설득해 마을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며 특전사 포스를 발산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특수임무대대 대테러 팀장이었던 김다정의 과거가 밝혀지며 눈길을 모았다. 의문의 괴물로 인해 동료를 잃은 특임대원들의 눈빛에서 자신을 본 김다정이 과거를 회상하며 숨은 과거가 공개된 것. 임무 수행 중 무리한 지시로 팀원을 잃은 김다정의 절규가 시청자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내며 먹먹함을 안겼다.

문정희는 캐릭터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모습을 폭넓은 연기 내공으로 탄탄히 쌓아올렸다. 날카로운 눈빛과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장착하고 김다정의 현재를 그린 문정희는 특유의 캐릭터와 동화된 듯한 싱크로율 연기로 ‘천공리 만능 사기캐’를 탄생시켰다.

특히 과거, 동료를 잃은 슬픔과 자책감에 절규하는 문정희의 오열은 순식간에 극의 공기마저 바꿔놓으며 진한 여운을 안겼다. 등장만으로 남다른 포스를 뽐내며 화면을 장악하는 문정희의 아우라에 시청자들 역시 문정희의 김다정 캐릭터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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