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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노인요양시설 또 집단감염...주말 하루에만 2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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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노인요양시설 또 집단감염...주말 하루에만 24명

입력
2020.11.01 15:06
수정
2020.11.01 15:07
0 0

서울 8명, 경기 16명 등 하루 새 24명 확진
기존 노인요양시설 등 집단 감염? 시설 중심

지난달 24일 집단감염이 시작된 경기 여주시 강천면의 중증장애인 요양 시설에서 사흘간 30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26일 오후 요양 시설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집단감염이 시작된 경기 여주시 강천면의 중증장애인 요양 시설에서 사흘간 30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26일 오후 요양 시설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주말 새 감염병 취약시설인 노인요양시설과 병원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확진자 대부분이 신규가 아닌 기존의 집단발병 시설 등에서 발생한 것이어서 방역 당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해당 시설에 대한 방문을 자제하고 방역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1일 서울과 경기, 일선 지자체 등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에서만 주말인 지난달 31일 하루에만 요양센터와 병원 등에서 서울 8명, 경기 16명 등 모두 2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에서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송파구 한 병원에서 6명이 추가 확진돼 1일 0시 기준 누적 환자는 14명으로 늘었다. 동대문구에서도 노인요양시설 관련 확진자도 2명이 증가, 총 확진자는 10명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2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경기 군포시 N병원에서 구급대원들이 확진자를 이송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경기 군포시 N병원에서 구급대원들이 확진자를 이송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지역도 기존에 집단 감염 발병 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미 3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여주시 강천면의 중증장애인 요양시설에서는 2명의 입소자가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첫 환자 발생 이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된 상태였으며 3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이 났다. 이 곳에서 코호트 격리된 입소자와 직원이 200명이 넘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게 방역 당국 측 설명이다.

경기 군포시 N병원 관련해서는 타지역까지 확산되는 모양새다.

N병원 5병동에 입원했다가 지난달 23일 퇴원한 군포시 수리동 거주 60대가 유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은 결과 같은 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N병원은 지난달 20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1명(안양 224번 확진자)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간병인(안양 226번)과 안양 모 어르신센터 이용자(안양 227번) 등으로 확산됐다.

오산시에 있는 재활요양병원에서 발생한 7명(오산 40~46번)의 확진자도 N병원과 관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요양병원은 입원환자 1명(오산 34번)이 N병원을 방문해 안양 226번과 접촉하면서 감염됐다. 이후 같은 병실을 사용한 입원 환자(오산 35~37번)와 간병인(오산 38번)이 잇따라 감염됐고, 전수 검사 중 다른 병실 입원 환자 7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N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안양 224번 확진자와 일가족 4명, 안양 어르신센터 27명, N병원 14명, 오산 재활요양병원 11명 등 모두 56명으로 늘었다.

집단발병이 발생한 남양주시 H요양원과 광주 S재활병원 관련 확진자도 각각 2명씩 추가 발생했다.

한편 경기지역 코로나19 치료병원의 병상 가동률은 54.7%,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43.1%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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