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조 소네고(25ㆍ이탈리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8강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위ㆍ세르비아)를 꺾은데 이어 결승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소네고는 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ATP 투어 에르스테방크 오픈(총상금 140만9,510유로) 단식 4강전에서 대니얼 에번스(33위·영국)를 2-0(6-3 6-4)으로 물리쳤다. 전날 8강전에서 조코비치를 2-0(6-2 6-1)으로 완파하며 돌풍을 일으킨 소네고는 결승에서 안드레이 루블료프(8위·러시아)를 만나게 됐다. 소네고는 이번 대회 예선에 출전했으나 예선 결승에서 패배, 원래대로라면 본선에 뛸 자격이 없었다. 그러나 본선에 올라 있던 디에고 슈와르츠만(9위·아르헨티나)이 어깨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대타’로 본선에 진출했다. 대회 상금도 예선 결승전까지 8,245유로(1,100만원) 정도였던 것이 본선 결승 진출로 준우승 상금(8만5,000유로ㆍ1억1,200만원)까지 확보한 상태다.
가장 최근에 러키 루저가 단식 본선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한 것은 2018년 4월 헝가리 대회에서 마르코 체키나토(이탈리아)가 기록한 적이 있다.
소네고는 지난해 6월 터키 안탈리아 대회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투어 대회 단식 우승에 도전한다. 루블료프는 올해만 5번째 우승을 노린다. 올해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에서 네 차례 우승한 선수는 루블료프와 조코비치 둘뿐이다.
루블료프와 소네고는 2016년 챌린저 대회에서 한 차례 만나 루블료프가 2-0(6-3 7-5)으로 이겼다. 이 대회 단식 결승은 한국 시간으로 1일 밤 10시에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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