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울 꺾고 1부 잔류…부산은 최하위 추락 '강등'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 2020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인천 무고사가 슛을 하고 있다. 뉴스1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FC서울을 꺾고 극적으로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인천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B 27라운드 최종전에서 전반 31분 아길라르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27을 쌓은 인천은 이날 성남FC(승점 28)에 1-2 역전패를 당한 부산 아이파크(승점 25)를 최하위로 밀어내고 11위로 시즌을 마치면서 2부리그 강등을 피했다. 인천은 시민구단으로는 유일하게 승강제 도입 이후 한 차례도 강등되지 않았다.

반면 부산은 성남과 최종전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32분 마상훈에게 역전 결승골을 내주며 1-2로 패해 최하위로 추락하면서 2부리그로 떨어졌다. 지난해 K리그2에서 2위를 차지한 뒤 경남FC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5년 만에 K리그1로 승격한 부산은 한 시즌 만에 1부리그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