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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원이 너무해" 핼러윈 맞아 몰린 인파, 시민들 뿔 났다

입력
2020.10.31 17:02
수정
2020.10.3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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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인파 북적이는 에버랜드 사진 공유되자
"인원 제한 했어야" VS "언제까지 문 닫나" 팽팽

23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핼러윈 위키드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핼러윈 위키드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의 대표적인 핼러윈 명소 '에버랜드'를 향한 눈총이 거세다. 핼러윈 당일인 31일 인파로 북적이는 놀이공원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유되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우려하는 이들의 뭇매가 쏟아진 탓이다.

이날 트위터의 '대한민국 트렌드' 1위는 에버랜드가 차지했다. 수백 명의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놀이공원 입장을 기다리는 사진이 에버랜드의 실시간 모습이라고 소개되면서다. 유튜브를 통해 에버랜드 현장 상황을 보여주는 채널에서도 적지 않은 방문객 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에버랜드 측은 코로나19를 고려해 핼러윈 관련 행사를 축소하는 등 대책을 세웠지만 평소보다 많은 이들이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놀이공원에서 방문객 수를 제한해 집단감염의 불씨를 제거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핼러윈이 코로나19 확산의 고비라고 누누이 얘기했던 만큼 입장권 수량 제한 등의 조치라도 시행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누리꾼도 "마치 감염병이 종식된 것 같다"고 했다.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의 대한민국 실시간 트렌드(왼쪽 사진)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는 에버랜드의 홈페이지 공지. 트위터, 에버랜드 홈페이지 캡처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의 대한민국 실시간 트렌드(왼쪽 사진)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는 에버랜드의 홈페이지 공지. 트위터, 에버랜드 홈페이지 캡처

다만 언제까지 봉쇄 조치를 이어갈 수는 없어 불가피했다는 반박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코로나19 사태가 언제까지 갈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경제 활동을 이어가야 한다"며 "방역 지침 등을 지켜 영업했다면 문제가 없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방역 당국은 앞서 '제2의 이태원' 사태를 우려,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서울 이태원 등 유명 클럽에 강력한 방역지침을 적용키로 했다. 다수 클럽은 자발적으로 영업 중단을 선언했다. 서울시는 '핼러윈 즐기려다 진짜 유령이 될 수 있다'는 문구가 들어간 포스터를 제작·배포했다. 이런 조치에 핼러윈을 즐기려는 인파가 클럽이 아닌 다른 곳을 몰리는 풍선효과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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