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서부 강타한 규모 7.0 강진… "4명 사망·건물 20채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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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서부 강타한 규모 7.0 강진… "4명 사망·건물 20채 붕괴"

입력
2020.10.30 23:41
수정
2020.10.30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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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강진이 발생한 터키 이즈미르에서 구조대원과 주민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린 시신을 수습하고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 이즈미르=로이터 연합뉴스

터키 서부 에게해 해역에서 30일(현지시간)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4명이 사망하고 건물 20여 채가 파손됐다. 일부 시민들이 여전히 건물 잔해에 깔려 있고,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 사상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후 1시 51분쯤 에게해 사모스섬으로부터 14㎞ 정도 떨어진 해역에서 발생했다. 지진이 수심이 비교적 얕은 10㎞ 인근 지점에서 일어나 지상에 강한 충격을 줬다고 지질조사국은 밝혔다. 터키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지진의 규모를 6.6으로 추정하면서 진원이 지하 16.5㎞ 지점이라고 밝혔다.


지진 발생 지점. 구글지도 캡처


이 지진으로 터키 서부 이즈미르주(州)에서 건물이 여러 채 무너지고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이즈미르는 터키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로 약 450만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최소 4명이 사망하고 120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집계했다. 주도 이즈미르의 툰스 소예어 시장은 CNN방송에 “약 20채의 건물이 붕괴했다”고 밝혔고, 술래이만 소울루 터키 내무부 장관은 트위터에 “현재까지 이즈미르주에서 6채의 건물이 붕괴했다는 정보를 받았다”고 썼다.

인명ㆍ재산 피해는 계속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는 지진으로 바닷물이 흘러들어와 물바다가 된 이즈미즈 거리와 건물 잔해에 깔린 자동차, 가까스로 대피해 거리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국가의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시민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리스 사모스섬 내 건물과 도로 등도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공영방송 ERT는 사모스섬에 지진해일 경보가 발령됐으며, 주택 여러 채가 무너지고 홍수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모스섬에는 헤라 신전 등이 있어 강진으로 인한 유적 파괴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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