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사탕수수밭' 한인 3명 살인 주범, 탈옥 1년만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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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사탕수수밭' 한인 3명 살인 주범, 탈옥 1년만에 체포

입력
2020.10.30 20:52
수정
2020.10.3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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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다른 혐의 재판갔다 탈주
2017년에도 도주했다가 체포된 적 있어
경찰청 "빠른 송환 위해 필리핀 당국과 논의"

2016년 필리핀 농부가 한국인 시신 세 구를 발견한 팜팡가주 앙헬레스 현장. 서울경찰청 제공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탈주한 주범 박모(42)씨가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은 지난해 10월 필리핀 북부 팜팡가주 교도소 수감 중 탈출한 한국인 박씨가 지난 28일 필리핀 라구나 지역에서 체포됐다고 30일 밝혔다.

박씨는 2016년 10월 11일 공범 김모(38)씨와 함께 팜팡가주 바콜로시의 한 사탕수수밭에서 한국인 남녀 3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고 이들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피해자 3명은 150억원대 유사수신 행위를 하다 경찰 수사를 피해 필리핀으로 도주한 상태였다.

공범 김씨는 범행 후 한국에 입국해 도피생활을 하다가 2016년 11월 경찰에 체포됐고, 강도 살인·사체 유기 혐의로 기소돼 징역 30년형을 선고받았다. 주범인 박씨 역시 2016년 11월 필리핀 현지에서 붙잡혔으나, 2017년 3월 한국 송환을 기다리던 현지 이민국 외국인보호소에서 탈출했다.

박씨는 2개월 여만에 다시 체포돼 살인 및 마약소지 혐의 등으로 구속 수감됐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16일 추가 적용된 불법 무기 소지 혐의에 대한 재판을 받기 위해 타를라크주 지방법원에 출석한 뒤 또다시 종적을 감췄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당시 박씨는 교도소에 복귀하는 길에 들른 식당에서 호송 경찰관 없이 화장실에 갔다가 환풍구를 통해 도주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피의자의 신속한 송환을 위해 필리핀 당국 및 우리 법무부와의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지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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