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서 4조5,000억원 수주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수주?
수주 규모는 창사 이래 최대

삼성엔지니어링 로고.

삼성엔지니어링이 멕시코에서 4조5,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30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 법인이 28일(현지시간) 멕시코 국영석유회사인 페멕스(PEMEX)의 자회사 PTI-ID로부터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패키지 2, 3의 설계·조달·시공(EPC) 2단계에 대한 '수주 통보서(Letter Of Intent)'를 접수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공사 기간은 39개월이다. 수주 금액은 4조1,000억원(36억5,000만달러)으로, 지난해부터 삼성엔지니어링이 수행하는 기본설계와 초기업무 금액까지 합하면 총 수주 금액은 4조5,000억원(39억4,000만달러)에 달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단일 프로젝트로는 삼성엔지니어링 창사 이래 최대 수주금액"이라고 설명했다.

멕시코 동부 타바스코주 도스 보카스 지역에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하루 34만 배럴의 원유생산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원유생산국임에도 정제시설 부족으로 석유를 수입하는 멕시코에서 국가적인 이목이 쏠린 사업이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 6월 현장을 방문해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점검하며 인력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김현우 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