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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선 철도 100년, KTX오송역 10년...충북 철도교통 핵심지로 뜬다

입력
2020.10.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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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 철도 100주년, 오송역 10주년 맞아?
충북선 고속화, 충청광역철도 등 철도사업 고삐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인 KTX오송역. 개통 10년 만에 세종시와 충청권의 관문이자 충북 철도 발전의 핵심 기지로 자리잡았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인 KTX오송역. 개통 10년 만에 세종시와 충청권의 관문이자 충북 철도 발전의 핵심 기지로 자리잡았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올해 11월 1일은 충북 철도 역사에 큰 의미가 있는 날이다. 충북선 철도 운행 100주년이자 KTX오송역 개통 10주년이 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충북선의 시발점인 조치원~청주 구간 철도가 100년 전인 1920년 11월 1일 준공됐다. 이후 충북선은 음성~충주~제천까지 점차 확장돼 지금(세종시 조치원~제천 봉양)에 이르렀다.

KTX오송역은 2010년 11월 1일 개통했다.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인 오송역 덕분에 충북은 본격적인 고속철도 시대를 맞이했다.

KTX오송역은 세종시와 청주의 관문으로 비약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개통 초기 하루평균 3,000명이던 이용객이 지금은 2만 4,000명으로 8배나 급증했다.

충북도는 이런 뜻 깊은 날을 계기로 지역 철도건설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핵심 사업은 강호축(강원~충청~호남)구축을 위한 충북선철도 고속화다.

현재 저속 구간인 충북선 철도를 고속화해 호남과 강원을 잇는 고속철도를 구축, X자형 국가철도망을 완성하자는 게 충북도의 계획이다.

충북선 고속화 사업은 현재 국토부에서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당초 고속화의 최대 걸림돌이던 삼탄~연박 선형 개량과 오송 연결선 문제가 최근 해결될 기미를 보이고 있어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삼탄~연박 구간 개선이 사업계획에 포함돼 조기 착공이 가능해졌다. 오송 연결선은 도 자체 연구용역을 거쳐 ‘평택~오송 경부고속철도 2복선 신설 구간 내 분기’를 대안으로 찾아 국토부에 건의한 상태다.

충청권 상생 발전을 위한 광역철도 사업도 술술 풀리고 있다.

세종청사~조치원~오송~청주시내~오근장(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충청신수도권 광역철도 사업을 발굴해 최근 중앙에 건의했다. 이 철로가 열리면 세종시에서 오송역, 청주공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대전~옥천 광역철도 사업은 충북도와 대전시 간 합의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11월말 기본계획 용역이 종료되면 곧 바로 사업추진 사전 절차가 시작될 예정이다.

공사중인 철도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돼 중앙선 원주~제천 구간은 금년 말 개통, 도담~영천은 2022년 완공될 예정이다.

중부내륙선 이천~충주 구간은 내년까지, 충주~문경 구간은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총 사업비 증가로 타당성 재조사 중인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을 최대한 신속히 추진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 수립 예정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중부내륙선 지선(감곡~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 수도권내륙선(동탄~혁신도시~청주공항) 등 신규 사업들이 반영되도록 건의한 상태다.

이혜옥 충북도 교통정책과장은 “충북선 고속화 사업 등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충북은 KTX오송역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철도 교통의 요충지이자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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